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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하나 “‘별이여 달이여’로 별이 될래요!”

  • 입력 2016.04.11 00:00
  • 수정 2016.04.12 10:42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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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여 달이여'로 인기몰이에 나선 가수 송하나

60년대,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수많은 ‘걸밴드’가 활동했다. ‘걸밴드’ 하면 1998년에 데뷔한 ‘한스밴드’가 전부인줄 아는 이들도 많지만, 60년대도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면서 음반을 낸 밴드도 있었다.

그 중 ‘레이디보드’는 장미화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5월에 신곡으로 대중을 찾는 송하나도 걸밴드 출신이다. 여고시절 평균 신장 170이 넘는 친구들과 밴드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하나 둘 결혼하면서 팀이 자연스럽게 해체됐지만 무대를 떠나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불렀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트롯 음반에 도전했다. 2012년 첫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시원한 창법으로 부른 ‘사랑할래요’가 타이틀곡이었다.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을 맡고 있는 신재동 선생의 작품이다. 오랜 노력 끝에 나온 첫 앨범에 젊은 시절 가수를 꿈꾸었던 아버지는 “훌륭하고 겸손한 가수가 되라”고 격려했다.

5월에 나오는 신곡 ‘별이여 달이여’는 지금까지 부른 노래와 색깔이 다르다. 송씨는 성량이 웬만한 남자보다 좋지만 평소 심수봉의 노래를 좋아하는 까닭에 여성스러운 노래를 부르고 싶어 했다. 이번 신곡에서 그 한을 풀었다. 부모에 대한 노랫말을 담고 있는 다소 애절한 노래다. 송씨는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게 된 만큼 열심히 하겠다”면서 “불러만 주신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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