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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4ㆍ13 총선현장 대구수성을 야당후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자”

  • 입력 2016.04.04 00:00
  • 수정 2016.04.05 17:19
  • 기자명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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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철 더민주 후보

▲ 대구 수성을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기철 후보

무소속 3선 현역의원과 새누리당 여성 후보가 격돌한 대구 수성을선거구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외치는 야당 의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기철(54) 후보다.

지난해 12월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4달여 간 하루도 쉬지 않고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권자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는 정 후보는 “국회의원 스스로 특권을 내려놔야 유권자들이 정치를 신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정치, 실용이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범안로 무료화와 저소득층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전ㆍ월세 지원 확대 등 서민 주거안전 대책,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칭) 건립, 청년창업 지원, 노인일자리 확대, 은퇴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 지산동 노인종합복지관 건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먼저 혜택을 반납,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원 연금법 폐지, 세비 인하, KTXㆍ비행기 비즈니스석 무료 이용 등 특혜 폐지 등이다. 정 후보는 “국민의 일꾼, 머슴이 되겠단 말이 입에 발린 소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헐리우드 스타나 걸을 법한 레드카펫을 밟고 전용 승강기를 타는 특혜 등 모든 종류의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당선되면 저부터 국회의원 연금을 받지 않겠다”며 “국민의 혈세로 주는 세비도 도시 근로자 평균 임금 수준을 넘어선 액수는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은 봉사직이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정 후보는 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적도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 적인 발목잡기는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정 후보의 딸 효영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그려 올린 웹툰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가 젊은층의 호응을 얻는 등 카드뉴스 형태의 공약도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심인중, 계성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정기철 후보는 새누리당 이인선(56), 무소속 주호영(55) 후보와 격돌한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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