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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에 동해안 최대 관광타운

  • 입력 2016.03.29 00:00
  • 수정 2016.03.30 10:44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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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 부지 체류형 관광단지

국내외 금융ㆍ건설사 참여 의사

세계적 규모 스쿠버 다이버룸

수중 관람시설 오션 사파리

대규모 호텔ㆍ콘도 조성하기로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안에 추진 중인 대규모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가시권에 들었다.

시행사인 ㈜오리엔시티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일대 99만㎡ 부지에 대규모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국내외 유력 금융회사와 건설사, 테마파크 운영업체가 사업참여 의향을 밝혀온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지조성 예정지 바로 옆에는 덕성여대 재단 측이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리엔시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톨릭관동대 등과 어린이 메디칼 스포츠 테마파크를 운영중인 ㈜밸런스파크가 호미곶관광단지 예정지 안에 어린이 메디칼스포츠테마파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향서를 보내왔다. 또 현대증권은 부지매입 80% 이상 등을 조건으로 사업 참여의사를 밝혔고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도 관광단지 시공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리엔시티가 추진 중인 관광단지사업은 호미곶면 강사리 해안가 일원에 사계절 체류형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세계적인 규모의 스쿠버 다이버룸 등을 갖춘 종합 관광 휴양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초 국내 테마파크 컨설팅 전문 업체인 포크(POKE)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 실사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이곳에 호텔 및 콘도, 빌리지, 레지던스호텔 등 각종 숙박시설과 스쿠버들의 천국인 오션 사파리, 짚트랙, 슈퍼루지, 골프 파크, 미디어 워터파크 등 각종 놀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중 수족관 관람시설인 오션 사파리는 오리엔시티가 내세우는 킬러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사업부지 규모는 16만㎡로, 국내외 다이버들과 일반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션 사파리는 수준이 다양한 다이버들을 위해 6개 테마의 인공바다를 만들어 다이버들이 365일 안전하고 저렴하게 실제 바다와 같은 물속 에서 수중생물과 수영하며 즐길 수 있게 꾸며진다.

오리엔시티 관계자는 “다이버 동호인 수는 중국 500만 명, 일본 300만 명, 한국 200만 명 가량”이라며 “오션 사파리가 들어서면 동북아 다이버들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션 사파리에는 또 수변 스포츠 파크, 펭귄 파크, 다이버리움, 해양 포유류관 등과 함께 독립적으로 지상 층엔 특급호텔, 레지던스호텔, 컨벤션 및 상가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개발 과정에 1만8,000명, 완공 후 6,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연간 7,400억 원의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이밖에 관광단지에는 펫 테마파크, 애니멀 테라피파크, 에코 테라피 파크 등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과 패션 및 명품 아웃렛 등 유명쇼핑몰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오리엔시티 관계자는 “호미곶의 아름다운 풍광과 잘 갖춰진 도로, 풍부한 관광자원, 인근 대도시로부터의 접근성 등 투자 최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추진 중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성공되면 포항을 뛰어 넘어 국내 대표적 관광단지로 자리매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남구 호미반도와 북구 영일만항을 가로지르는 영일만 대교 건설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호미곶 일대 해안 둘레길을 일부 개통했다. 또 2017년까지 52억 원을 들여 동해면에서 구룡포읍, 호미곶면을 거쳐 장기면까지 58㎞의 해안을 연결하는 트레킹코스를 조성 중이다.

포항=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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