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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4ㆍ13 총선현장 “법보다 밥이다” 무소속 김수철 후보

  • 입력 2016.03.29 00:00
  • 수정 2016.03.30 10:43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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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문경 예천 김수철 무소속 후보

영주 문경 예천 선거구 무소속 김수철(67) 후보는 “법보다 밥”을 외치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검사출신 새누리당 최교일 후보를 의식, 지역경제활성화에는 경제인 출신인 자신이 적임자임을 알리기 위한 복안이다.

김 후보는 “TK지역은 새누리당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인식 때문에 대의민주주의는 실종되고 민의에 맞지 않게 오만 방자한 대표가 선출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색의 틀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새누리당 외의 정당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서”라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예천 출신인 김 후보는 3선을 역임한 김수남 전 예천군수의 친동생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정치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한나라당 지역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풍천실업㈜ 대표인 그는 “경제를 잘 알고 있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잃어버린 영주의 30년 명성을 되찾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영주 발전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법의 논리가 아닌 밥의 논리를 내세우는 후보를 선택해야 영주 문경 예천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영주는 정신문화자원의 문화관광산업화, 중앙선 철도 복선화 시내 통과 재검토 등을, 문경은 예술종합대학교 유치, 국가산업단지급 기업체 유치, 중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을, 예천은 경북도립대 4년제 승격, 예천곤충엑스포 확대, 예천공항 재개항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이한성 후보에게 예천에서 이기고 문경에서 지는 바람에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며 문경 예천에서 득표력을 자신했다. 18대 총선 이후 김 후보는 문경에 터를 잡고 기반을 다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영주에서 30% 정도만 득표하면 당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영주 제일교회 앞에서 제분공장을 한 인연이 있다”며 영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곳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2선 이한성 의원과 3선의 장윤석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쥔 최교일(54)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의 엄재정(59) 후보 등이 3파전을 이루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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