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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은 기사에 반했습니다”

  • 입력 2016.03.09 00:00
  • 수정 2016.03.17 15:11
  • 기자명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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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장기독자 한석주 남부제통마취과의원 원장

▲ 한석주(51•대구 남부제통마취과의원 원장) 씨가 진료 시작 전 한국일보를 읽고 있다.

 

“지역신문보다 폭넓은 소식을 접할 수 있어 한국일보를 읽습니다. 특히 정치 관련해서 한국일보만이 가지는 장점이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한석주(51) 씨가 한국일보를 처음 접한 것은 2001년이다. ‘중앙지 하나 받아볼까’하는 생각으로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다가 한국일보가 ‘참 괜찮은 신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독신청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15년 째 한국일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일보를 ‘순기능에 충실한 신문’이라고 말한다.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 애쓰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한국일보의 매력에 빠져 어느새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됐다.

“신문 특유의 석유 냄새는 마치 그윽한 향을 내 커피와 같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전날 일어난 일을 한눈에 알 수 있어 하루가 든든합니다.”

읽고 난 신문은 꼭 병원으로 들고 간다. 직원과 환자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일보를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병원 식구들도 한씨 덕에 신문을 꾸준히 읽는다. 간혹 회식을 하면 제법 심도 깊은 토론이 오간다. 한씨는 “이 모든 것이 신문의 힘”이라면서 “종이에 박힌 문장들이 지닌 무게가 생각을 깊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도 매일 신문을 읽는다. 대학교 3학년인 아들은 한국일보 구독 9년 차다. 대입 논술시험 때 신문 덕을 단단히 봤다. 한쪽으로 치우 지지 않고 공정한 시각을 만드는데 한국일보가 그만이다. 아들은 “사설과 칼럼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씨는 “편향된 신문은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독주나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한국일보가 딱 좋다”면서 한국일보 자랑에 열을 올렸다. 그는 휴대전화기도 2G를 사용한다. 이유는 무분별한 정보를 멀리하기 위해서다. ‘카더라’가 난무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그에게 딴 세상이다,

“무분별한 정보가 범람할 때 제대로 된 정보, 편향되지 않는 정보,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신문이 제 가치를 발휘한다고 확신합니다. 62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한국일보 100년을 이어가는 언론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그는 대구한국일보가 출범한다는 말을 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소식통이 되어달라’는 덕담을 건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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