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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새누리 공천 후폭풍 거세다

  • 입력 2016.03.08 00:00
  • 수정 2016.03.17 14:09
  • 기자명 추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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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에다 “탈당불사” 반발

▲ 8일 경북 구미을 지역 김태환 의원이 선거사무실에서 9일 입장표명과 관련해 당원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북 구미 갑에선 백성태, 백승주 2명으로 경선하고, 9명이 공천을 신청한 구미 을에서는 현역 김태환의원을 배제한 채 장석춘 전 대통령 고용노동특별보좌관을 단수 추천한 데 대해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구미갑에 공천을 신청한 구자근 예비후보는 지난 7일부터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에 대해 경선 참여 자체를 차단하는 처사는 명백한 공천학살”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국민경선을 쟁취해야 한다”며 대립의 날을 세우고 있다.

채동익 후보도 8일 “새누리당은 지난번 선거에서 명확하고 객관적 기준도 없이 구미에 살지도 않는 인사에게 친박이라는 이름으로 공천을 주었고, 그 결과 당선된 인사는 구미에 막대한 상처를 남겼다”며 새누리당 경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구미을 김태환 국회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표명을 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당헌에 의하면 공직선거의 후보자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등 상향식 추천방식을 통해 추천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관리위의 독단으로 결정됐으며, 공천서류를 접수하면서 후보자들에게 경선방식 의견서까지 수렴하고도 의견서의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을 허성우 예비후보도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석춘 후보 단수 추천 결정에 대한 새누리당 공관위의 해명을 촉구한다”며 “구미 시민의 권리를 빼앗으면서까지 장 후보를 전략 공천한 진짜 이유와 공관위의 공천 심사 기준과 원칙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글ㆍ사진=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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