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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재개발조합장, '해임' 임시총회에 반발 분신 기도

  • 입력 2016.02.29 00:00
  • 수정 2016.03.01 09:59
  • 기자명 추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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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구역 전경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재개발 조합장이 자신을 교체하려는 반대파의 시도에 반발, 임시총회장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쯤 구미시 원평1동 주민센터에서 원평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황모(56) 조합장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과 조합원들에 의해 미수에 그쳤다.

원평 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감정평가액을 놓고 지난해 시공사 선정 이후부터 황씨로 구성된 조합 집행부와 반대측 주민들이 대립해 왔다.

이날 임시총회는 황씨 반대측 조합원들로 구성된 반대추진위원회가 황씨와 이사 3명을 해임하기 위해 소집을 요청해 열렸다. 반추위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황씨와 이사 3명을 해임 의결했다.

앞서 황씨 측은 지난 25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임시총회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황 전 조합장은 “원평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2007년부터 최선을 다해 왔다” 며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인센티브와 감정평가액을 논하는 것은 음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추진위회 측은 “현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진의 직무유기와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입히려 한 부분에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돼 이들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며 “주택재개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윤을 돌려 주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글·사진=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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