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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인지 채석장인지… 모래 없는 화진해수욕장

  • 입력 2016.02.11 00:00
  • 수정 2016.02.16 11:07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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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모래가 일품인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모래사장이 너울성 파도 등으로 모래가 씻겨 나가면서 돌밭으로 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 고운 모래가 일품인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모래사장이 너울성 파도 등으로 모래가 씻겨 나가면서 돌밭으로 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 고운 모래로 뒤덮인 2014년 여름의 화진해수욕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포항시 송라면 화진해수욕장이 겨울철 강풍에 따른 너울성파도로 모래가 모두 씻겨나가 채석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고운 모래로 덮였던 이 해수욕장은 찬바람과 함께 조금씩 모래가 줄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망루 뒤쪽까지 돌밭으로 변했다.

특히 모래는 물론 작은 자갈까지 쓸려나가는 바람에 해수욕장에는 어른 머리통만한 돌덩이가 지천으로 널리는 등 흉물로 전락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바람이 강해지는 겨울철이면 모래가 줄고 여름이면 저절로 회복되기를 반복했는데 이번 겨울은 유독 심하다”며 “해운대처럼 특별히 모래를 실어 붓는다든지 하는 별도의 복구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다른 해수면상승 등으로 해안침식이 심각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행 모래 침식ㆍ퇴적 과정과 정도, 원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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