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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모는 김문수, 도시철도 타는 김부겸

대구경북 4ㆍ13 총선현장

  • 입력 2016.02.04 00:00
  • 수정 2016.02.05 09:00
  • 기자명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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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 갑 두 예비후보, 설 연휴 선거유세 행보

김문수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문수와 함께 정책자문단' 발대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부겸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연하장 모양의 피켓을 들고 출근길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전국 선거구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대구 수성갑선거구의 새누리당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연휴기간 중 각자의 방식으로 표심을 파고든다.

김문수 후보는 택시기사로 탈바꿈해 승객들을 맞고, 김부겸 후보는 도시철도를 타고 도심을 누비며 장보는 민심을 공략한다. 4일 모교인 경북고 졸업식장에서 서로 만난 두 후보는 연휴 기간 중 전국구 정치인답게 대구 전체를 상대로 득표마케팅을 펼친다.

김문수 후보는 5, 6일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는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40여 회, 대구에서도 2회나 택시 기사로 변신했던 그는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워크숍에 참석한 뒤 대구로 내려와 6일 오후5시 차량을 반납할 때까지 택시를 몰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또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옆 컬러스퀘어 내 영화관도 찾고 틈나는대로 찜질방도 다니기로 했다.

김부겸 후보는 4일 출근시간대 범어네거리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인간 연하장’ 이벤트를 펼쳤다. 설 연휴 그의 활동무대도 대구 전역이다. 김 후보는 5일 오후 도시철도3호선 수성구민운동장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서문시장을 찾는다. 모노레일과 시장에서 시민들의 고충도 듣고, 세상 얘기도 하면서 민심을 파고든다.

김부겸 후보는 4일 오후에도 수성구 신매시장에서 미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장만하는 등 시장을 누볐다.

두 후보는 비교적 뚜렷한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지만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는 설 연휴 민심에 부동표가 많이 쏠릴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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