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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무소속 후보 “공천보다 지역민심이 밑천”

대구ㆍ경북 4ㆍ13총선현장

  • 입력 2016.02.03 00:00
  • 수정 2016.02.04 09:53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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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통합 예상되는 영주, 문경예천 선거구 무소속의 틈새시장 공략법

권영창 예비후보

김수철 예비후보
 

선거구 통합이 예상되는 영주와 문경예천 선거구에서는 정당 공천보다는 지역세를 노리는 무소속 후보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통합 후 새누리당 공천 후보의 출신지와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무소속 출마, 지역정서에 기대겠다는 전략이다.

경북 영주시선거구의 권영창(73) 전 영주시장은 최근 시청 기자실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실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주는 문경예천 선거구와 통합이 확실시되는 지역으로 현재 장윤석 의원과 최교일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을 다니면서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서 장윤석 최교일 후보가 탈락해서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오더라도 영주를 대표하는 무소속 후보는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경예천 출신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으면 3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영주에서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정서에 한발 더 나아가 상대 후보에 반감을 가진 문경 예천지역 여론을 끌어 내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문경예천에서도 김수철 예비후보(66ㆍ풍천실업대표)가 최근 무소속 예비후보등록 후 “정치개혁과 문경 예천 변화의 선봉에 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수남 전 예천군수 동생이기도 한 김 예비후보는 18ㆍ19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 비록 이한성 현 의원에게 패한 바 있지만 문경예천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 또한 이한성 의원이나 홍성칠 예비후보가 공천경선에서 패하면 문경예천을 기반으로 영주출신 공천자와 겨뤄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 모두 본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공천자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해당 지역 후보는 출마 포기가 예상된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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