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스마트시티’가 15년 장기계획으로 추진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까지 구 도심을 스마트시티로 바꾸기 위해서는 안전과 교통, 생활, 웰니스 등을 포함한 통합 플랫폼을 갖추겠다”며 “정부가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거점도시로 대구를 지정했으나 산업화하지 않으면 의미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와 프랑스의 다쏘시스템, SK텔레콤, LG CNS, 정보화진흥원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실무회의를 했고,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시범지역으로 우선 검토되고 있는 곳은 대구테크노폴리스나 수성의료지구 등 신흥개발지역이다.
권 시장은 또 스마트시티의 핵심분야인 자율형 자동차와 관련해 “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 가보니 아직 상업화 단계 이전의 컨셉트카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대구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일 대구에 르노삼성 전기차 50대를 도입하지만 가능하면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손잡고 미래형자동차 도시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