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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일 여성후보 김정재, 포항 남ㆍ울릉에서 북구로 출마지 번복 고심

  • 입력 2016.01.17 00:00
  • 수정 2016.01.18 00:12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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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와 통화 “지역 정치 고려해서 조만간 결심” 밝혀

포항 선거 판 요동칠 듯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경북 포항 남ㆍ울릉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포항 북구로 출마지역 번복을 고심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김 전 부대변인의 선거사무실이 있는 포항 남구 대잠동 건물 외벽에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경북 포항 남ㆍ울릉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정재(50)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포항 북구로 출마지역 번복 가능성을 내비쳐 지역 정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로 주목 받는 김 전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여성 지역 우선할당제가 확정되면 공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새누리당 텃밭인 포항지역 선거판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재 전 부대변인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역 정치상황을 고려해 고심 중이지만 조만간 결심할 것”이라며 “정치를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포항 북구지역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출마지 번복에 따른 상대 진영의 비난을 의식한 듯 “본래 지지기반은 북구였지만 당초 포항 전체를 보고 북구는 다선인 이병석 의원이 있으니 남구는 초선이 돼도 되겠다 싶어 (남구를) 결심했다”며 “주말에 지지자들이 찾아와 ‘북구든 남구든 어디를 나서도 지지하겠다’고 응원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항 북 선거구는 5선에 도전장을 내민 이병석 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출사표를 던져 접전을 펼쳤으나 이 의원이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으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의원이 검찰의 3번째 소환마저 불응해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서장은 주 일본 히로시마 총영사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재 전 부대변인이 포항 북구로 출마지역을 바꿀 경우 지역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 때 김 전 부대변인과 같은 여성 후보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확정한 상태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여성을 우선 공천하는 지역구 여성할당제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정재 전 부대변인은 포항출신으로 포항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의회 의원(7·8대)과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달 15일 포항 남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나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박명재 의원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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