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A3공장에 5,272억 원을 들여 태양광발전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해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13일 경북도청에서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에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A1공장에 태양광발전모듈 생산라인 8개를 가동 중이며, A3 공장에는 6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A1 공장은 PDP를 만들다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태양광모듈 생산라인으로 전환했고, 현재 TV를 생산하는 A3공장 일부 공간에 태양광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에선 TV를 구미사업장에서만 생산 중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LG전자의 태양광발전 모듈 생산설비는 연간 1기가와트에서 1.8기가와트로 늘게 된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3기가와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3기가와트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분야 등에서 87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초고 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해서 선보여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