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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갑 ‘정태옥의 힘, 전ㆍ현직 국회의원 제치고 선두’

대구ㆍ경북 4ㆍ13 총선현장

  • 입력 2016.01.14 00:00
  • 수정 2016.01.27 17:01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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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유권자들에게 아침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정태옥 예비후보 제공/2016-01-13(한국일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출마설이 나도는 대구 북구갑 선거구는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두각을 보이면서 전ㆍ현직 국회의원을 무색케하고 있다.

정태옥 전 부시장은 11일 보도된 TBC와 매일신문 여론조사에서 24.6%로 가장 앞선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명규 전 의원이 20.7%, 권은희 의원 17%,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 12.4%,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가 9.6%, 박준섭 변호사 2.2% 순이다. 올초 MBC와 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초 북구갑 선거구에서 정 전 부시장의 지명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5일 사표를 내기 전까지 부시장 직을 수행했지만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주민들도 드물었다. 그런데도 정 전 부시장은 재선인 이명규 전 의원과 현직 권은희 의원을 모두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참신하고 젊은 인물을 희망하는 유권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전 부시장은 “오전 7시부터 거리인사를 나가보면 북구갑 지역에 일고 있는 ‘바꾸자’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며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 등이 교체 희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정 전 부시장이 새누리당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정치 신인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북구갑 선거구에는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 전 행장은 외부 접촉을 피한채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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