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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이병석 의원 "결백… 당분간 출석 안 해”

  • 입력 2016.01.12 00:00
  • 수정 2016.01.13 10:26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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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포항북)이 12일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 입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포항 북)이 12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경북 포항 죽도시장 입구에서 대시민 성명서발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으로 검찰에 출두할 이유가 없다"며 "정치 일정을 계속 해나가며 앞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 간 일부 언론을 통해 비리 정치인으로 의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고 검찰에서 결백이 증명되리라 믿었기 때문에 그 모욕을 참고 견뎌왔다"고 말했다.

또 "지금 모욕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포항에 대한 보복이며 권력에 줄서지 않고 계파정치 청산에 노력해 온 나에 대한 보복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 협력사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친한 친구 사이로 돈을 빌렸다가 갚은 적이 있지만 정치자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외주업체인 청소용역업체 이엔씨 대표 한모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해 1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3차 통보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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