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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식교육 현해탄 너머 대박

  • 입력 2015.12.23 00:00
  • 수정 2015.12.23 18:58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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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대거 일본 기업들의 합격증을 받으면서 자축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2015-12-23(한국일보)

영진전문대의 주문식교육이 현해탄을 건너 일본 대기업 등에서 31명의 합격자를 내는 대박을 터뜨렸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일본 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의 재학생 31명 모두 일본 IT기업에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형은 학생 등 4명은 소프트뱅크에 합격했고, 강명수 학생은 라쿠텐 등 일본의 세계적 기업 2곳에 동시에 합격, 이중 한 곳을 선택해야 했다. 권경은, 전수현 학생도 일본 정보통신분야 대기업인 HOYA에 합격하는 등 7명이 일본 IT 대기업에 취직했다. 또 13명은 상장기업에, 11명은 유망 중소기업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일본 취업반을 담당하는 이 대학 이중권(45) 교수는 “일본 IT 기업은 나이나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으로 검증하기 때문에 현지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2007년 문을 연 일본IT기업주문반은 2009년 소프트뱅크에 3명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1명, 2012년 5명에 이어 올해도 4명이 합격했다.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서준형(23)씨는 “3학년이 되면서 커리큘럼과 졸업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취업준비에다 팀 프로젝트 리더까지 맡아 힘들었지만, 힘든 시간을 견뎌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에 취업한 졸업생들은 지난달 21일 도쿄 올림픽기념관 리셉션홀에서 면접에 나선 후배들을 초대, 격려하고 후배사랑장학금 200만원도 대학에 쾌척하는 등 동문의 정을 나누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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