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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을 완성하는 기쁨 알면 그만 못 두죠!”

재능짱 2학년 마칭밴드 악장 정소연 양

  • 입력 2015.03.26 00:00
  • 수정 2015.07.14 11:37
  • 기자명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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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고에는 대내외로 인정받는 마칭밴드가 있다.
1981년 20인조 밴드로 시작하여 약 35년의 전통을
가진 음악동아리로 지난해 10월 4일 계룡전국마칭
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실력파다. 40명이 속한
이 밴드를 이끄는 악장이 바로 소연 양이다. 선배들
을 제치고, 1학년 때부터 악장을 맡았다.
“우는 날도 많았어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연습에 못
견디고 도망치는 아이들을 다독여 다시 연습을 할
때나 악장인 만큼 대표로 혼도 많이 났고요. 사랑하
지 않았으면 못했을 거예요.”
평소에도 점심시간, 야자시간 1시간씩 꾸준히 연습
하고, 중요한 대회가 있으면 합숙훈련도 마다하지
않는다. 계룡전국마칭대회도 일주일간 하루 12시간
씩 합숙하며 연습한 땀의 결과다. 초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었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억지로 시작
했던 크고 무거운 호른이었지만, 이제는 너무 예쁜
소리를 내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호른이 없는 학
교생활이 상상도 안 된다는 소연 양은 졸업 후 호른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시작해 남들보다 늦었다
고 걱정할 수 있지만 전 전혀 그렇지 않아요. 힘들
게 노력한 만큼 아름다운 곡이 나온다는 걸 알기 때
문에, 한 곡 한 곡 기쁘게 완성해 나갈 거예요. 우리
나라 대표 호른 전문 연주자가 되는 그 날까지 열심
히 하겠습니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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