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김지현 양은 이과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에다
친화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부실장이다. 이과의 핵심
인 수학이 제일 어렵고 싫다면서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지현 양의 무기는 이해력이다. 중학교 시
절, 생명과학 선생님을 좋아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
지게 된 과학이 이해력이 좋은 본인과 잘 맞다는 걸
깨닫고 암기과목이 아닌 이해과목 위주의 이과로 진
로를 결정했다.
“본인에게 맞는 과목과 암기방식을 찾는 게 중요해
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달달 외우는 암기는 힘
만 들고 머리에 오래 남지 않아요. 그래서 문제를 유
형별로 많이 풀면서 수학의 경우에는 원리를 이해하
려고 하고, 과학의 경우에는 연상하면서 기억하려고
해요. 이렇게 이해한 원리들은 잊고 싶어도 잊을 수
가 없어요.”
지현 양의 꿈은 보건교사. 제일 좋아하는 생명과학을
살리고 싶어서 찾은 소중한 꿈이다.
“오늘 할 일을 절대로 내일로 미뤄서는 안 돼요. 당
장은 편할지 몰라도 내일은 더 힘든 하루가 될 거예
요. 매일 묵묵히 그 날의 몫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내가 되어 있을 거예요.”
윤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