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권선영 양은 ‘영어 짱’으로 통한다. 양지현 양
과 전교 1ㆍ2등을 다툰다. 교내 시험에서는 만점을
놓친 적이 거의 없고 모의고사에서도 늘 전국 상위
권 성적을 낸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 “선영이가 야
자 빠지면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선영 양이 밝히는 영어 공부의 첫 번째 비법은 “열심
히 하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의 설명을 들어
보면 뻔하지 않다.
“그냥 내가 느끼기에 열심히 한 것 같다는 정도로는
안 돼요.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는지
보고 나서 자기 학습량을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
진짜’ 열심히 하는 거죠.”
두 번째 비결은 자투리 시간 활용이다. 선영 양은 시
간을 따로 내서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 안에서, 쉬는 시간에 틈틈이 단어
장을 펼쳐든다.
선영 양이 영어 책을 펼쳐드는 시간도 주목할 만하
다. 그는 “공부하기가 싫어질 때 주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한두 과목만 잘하는 친구들은 주구장창 자기가 좋
아하는 과목만 파고들어요. 모든 과목에 골고루 성적
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공부법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악기 연주가 최고”
라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기타 등을 익혔고, 요즘도 틈틈이 악기를 연주한다.
김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