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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재능’ 취미서 진로로…상공모전 장관상 받아

재능 짱! 장민경

  • 입력 2015.05.21 00:00
  • 수정 2015.07.09 16:23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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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때, ‘꼴통’이었다가 한양대 광고학부에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친오빠의 특강을 들었어요. 큰 감동을 받았어요.” 특강을 들은 후 부모님 몰래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한 동안 포기하고 있던 꿈이었다. 그림은 다섯 살 때 시작했다. 그림을 곧잘 그려서 주변에서 “화가하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자연스럽게 화가가 장래희망이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영화감독, 애니메이터, 삽화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잡았다. 부모님이 말리지만 않았다면 계속 그림을 그렸 을 것이다. “중학교 때 그림을 그만뒀어요. 부모님이 워낙 반대가 심하셔서요. 통역사로 꿈을 바꿨죠.” 미술에 대한 미련은 계속 남아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취미’다. “어릴 때부터 팀 버튼 화를 좋아했어요. <화성침공>부터 시작해 그 감독이 찍은 영화는 거의 다 봤죠. 그림을 그만 뒀을 때도 팀 버튼 영화를 자주 봤죠.” 1학년 때 오빠의 특강을 들으면서 취미를 다시 목표로 돌렸고, 그림을 시작했다. 그림과 상은 인터넷으로 배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국의 아티스트와 교류도 했다. 부모님 은 4달 전에야 꿈을 허락했다. 다만 ‘재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얼마 전에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동급생인 탁제원 양과 함께 ‘2014년 안전문화확산을 위한 내 손으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모전’에 상을 출품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민경 양은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후에 부모님이 인정하실 만큼 큰 성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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