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축구부, 과학동아리, 스터디그룹 ‘전교공인 캡’

리더십 짱! 김지예

  • 입력 2015.05.19 00:00
  • 수정 2015.07.09 16:13
  • 기자명 김광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학생부회장인 2학년 김지예 양은 학교에서 ‘주장’으로 통한다. 1학년 때부터 축구부 주장을 맡은 까닭이다. 부모님은 지금도 주장을 그만두길 바라지만 지예 양은 “배우는 게 많다”는 생각에 완장을 반납하지 않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어요. 솔선수범을 하지 않으면 팀원들이 따라오지 않으니까요.” 그는 축구부 주장을 하면서 사람마다 성격과 관점이 다르고 그걸 맞추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테면, 축구부에서 공을 제일 잘 차는 친구가 마음만큼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릴 때는 당황스러웠다. “친구를 위로했죠. 컨디션 안 좋은 상태에서도 잘 찼다. 금방 나아질 거라구요. 처음에는 누구보다 잘하는데 만족 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됐지만 사람마다 상황과 성 격이 다르고, 그러다보면 잘하고서도 울적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죠.” 친구와 후배들을 독려하면서 축구부를 이끌다보니 모임을 이끄는 데는 도사가 다 됐다. 과학동아리에서는 후배들 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멘토다. “언니 덕분에 팀이 척척 돌아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3월에는 스터디 그룹을 하나 만들어서 장을 맡았다. “같이 모여서 공부하면 성적이 쑥쑥 오른대요. 저도 해야겠다 싶어서 당장 만들었죠. 토요일마다 모여서 공부하는 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팀원 모두 성적이 쑥쑥 오를 것 같아요, 하하!” 지예 양은 “축구를 하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친구ㆍ선후배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면서 “스터디 그룹을 잘 이끌어서 팀원 모두 성적이 급상승되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광원 기자

저작권자 © 대구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