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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얼굴 붓고 이중턱, ‘얼죽아’가 원인일 수도

김인혜 ‘아름다움을 권하다’

  • 입력 2022.01.24 00:00
  • 수정 2022.03.23 15:02
  • 기자명 김인혜 수미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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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혜 수미원 대표


 인체의 각 신체기관은 몸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 러나 대부분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산다.

 피부관리실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이 특정 부위에 불편함을 겪으면 그 부위만 집중 적으로 관리를 받고 싶어 한다. 대부분 ‘아픈 부위만 만져주거나 관리하면 괜찮아지 겠지’하는 마음에 시간과 돈을 들이지만 한번 나빠진 부위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며칠 전 한 고객이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가족 나들이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를 타던 중 무언가에 귀의 뒤 쪽을 부딪친 후 두통이 생겼다고 했다. 별일이 아니라 고 했지만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손목이 아프다고 하다가, 팔 관리를 받던 중 허리도 아프다고 하더니 다음날 종아리가 뭉쳐 걷기가 힘 들다고 토로했다. 
 특정 부위가 불편해 내원하는 이들에게 어깨, 목의 중요성을 항상 설명한다. 인체 의 중심역할을 하고 주요신경이 지나가는 곳이다. 특히 하체 부위가 관리로 해결되 지 않을 경우 목이나 어깨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말해도 대부분 특정 부위만 관리받 기를 원한다. 
 다리가 저리거나 골반 통증이 있을 경우 디스크 문제일 경우도 많다. 전혀 예상치 못한 증상도 나타난다. 놀이기구를 타다 두통을 호소한 고객에게 다른 원인이 있다 고 말하지 못한 것이 못내 신경이 쓰인다. 그 고객은 하체관리만 집중적으로 받고 있 다. 오랫동안 통증관리를 받고 있는 고객이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결국 병원을 다니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손목이 아프고 저리다며 통증을 호소한 고객이 있었다. 목과 어깨 관리를 동시에 권했고 고객은 목 관리를 받고 있다. 특정 부위에 불편함이 있다면 원 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관리를 하는 것이 증상은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상포진은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입과 코, 몸이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난다. 피부는 갑자기 나빠지지 않는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혹사 당하고 잠을 잘 자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노출된 후 서서히 나빠지는 것이 다. 평소 생활습관과 몸관리를 해야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건강한 몸을 갖기 위헤서는 신체를 혹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특정 신체적 질환이나 통증을 간헐적으로 호소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도 모르게 신체를 혹사 시킨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커피만 마신다는 이들의 대 부분은 몸에 항상 붓기가 있다. 아침마다 얼굴이 부어 이중턱이 보이기 일쑤다. 겨울 철 찬 기운은 혈액순환을 좋지 않게하고 신체 장기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붓기가 생 기기 쉽다. 또 움츠러진 신체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질 환이나 통증, 큰 질환을 겪는 이들의 대부분이 자신은 신체적 건강을 자랑하거나 몸 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경우가 많다. 만성 질환이나 질병은 절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또 신체 특정 부위 이상 신호를 무시하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만 생각해도 간단히 알 수 있다. 신경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통로 인 목과 허리 부분에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목은 가벼운 충격에도 심한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사고라도 하루 이틀 경과를 보고 몸이 안정될 때까지 충 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무리 건강한 인체도 혹사시킨다면 서서히 병들어간다. 그 전에 몸이 보내는 신호 가 있다. 만성피로, 특정 부위 통증이나 불편함, 만성통증 등 이상병변은 반드시 의료 기관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100세 시대가 찾아왔지만 삶의 질을 오랫동안 영위할 수 있는 삶이 진짜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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