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중에서 유일하게 GA사업을 하고 있다. GA사업은 여러 보 험사와 계약을 맺어 이들 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다. 이성훈(42) 대구경북사 업단 단장은 생명보험업계에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생명보험업계에 명예의 전당으로 통하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백만달러원탁회의)를 8회 달 성했다. 보험료 1억5,000만원, 수수료 6,000만원 이상 등 조건을 달성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또한 MDRT회원 자격 기준의 3배 이상을 달성한 회원에게 주어지 는‘COT(Court of the Table)’도 총3회 달성해 이 분야에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 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 최초로 현대홈쇼핑GA의 단장을 맡게 됐다.
다음은 이성훈 현대홈쇼핑GA 대구경북사업단 단장과 일문일답.
-생명보험업계에 전설로 통한다고 들었다.
여러 고객 군들이 중 감사고객만으로 COT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감사고객은 자신 을 담당하고 있던 보험설계사가 퇴사 등의 이유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고객이다. 대부분 만나기도 힘들고, 계약을 따내기는 더 힘들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진심으 로 다가가니 성공했다. 그 이후부터는 자신감이 생겨서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해냈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가 비결이다. 내가 하는 일은 매일 사람들을 만 나고, 전화해야 하는 일이었다. 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게 되면 지치고 힘들다. 하지만 그 반복 속에 성공의 법칙이 존재한다.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 기고, 어느 임계점이 이르면 더는 힘들지 않게 된다. 반복에 지쳐 포기하는 순간 성공 과는 멀어지는 거다.
-보험은 영업직이다. 이 분야의 매력을 소개하자면?
현대홈쇼핑에 입사하기 전에 10년 동안 푸르덴셜생명에서 근무했다. 그곳에서 쌓은 노하우가 상당했다. 여러 회사에서 헤드헌팅이 들어왔는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 는 가치와 맞는 곳이 없었다. 궁극적으로 기업은 수익을 추구하는 곳이지만, 그렇다 고 해서 돈을 가장 중요시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영업직의 매력은 ‘사람 만 나기’다. 영업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사람이 중요하다. 현대홈쇼핑GA 에서는 미팅을 하면서 한 달에 20명을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걸 듣고 내가 찾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이직하게 됐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불확실한 미래에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졌을 때 보험설계사는 고객과 그 가족들에 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초창기에 보험회사에서 일을 할 때 계약을 했던 분 중에 사망하신 분이 계시다. 계약 후 2년 이 지나 암으로 인해 사망하 게 됐고, 가족은 아들이 유일했다. 홀어머니를 잃은 아들이 살아가기 막막한 상황 속 에서 보험금이 큰 힘이 되는 걸 보고 기뻤다.
-회사에서 ‘기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보험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눔과 공존’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느꼈고, 나눔을 실 천하게 됐다. 나 홀로 잘 사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일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내가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정부에서 1대1로 같은 금액을 저축 후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지급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2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는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현대홈쇼핑 GA에 사업단장을 맡게 된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전국적인 사업단 확장을 목표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15개 지점을 개설해 450명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내가 맡고 있는 2부문은 현직 COT출신 관리자가 팀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는 곳이다. 내 가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 줄 예정이다. 후배들과 고객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