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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관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체와 운명을 함께 하는 곳입니다”

  • 입력 2021.11.04 00:00
  • 수정 2021.11.26 10:28
  • 기자명 김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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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각희 일반물류협의회 회장


이각희 일반물류협의회 회장은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설립되던 1995년부터 그곳에
서 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위기는 심화됐다. 그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 회장을 만나
일반물류관과 대구종합유통단지의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반물류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일반물류관은 물류의 하역, 집하, 보관, 포장, 운송, 알선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45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구종합유통단지에서 도매업을 하는 가게들의 물류 역시
보관하고 있다. 다른 관들과 비교하면 피해는 적지만 일반물류관도 코로나로 인해 어
려움이 있었다. 임차인들이 코로나19로 영업이 잘되지 않아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래
서 상반기에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도 했다.
일반물류관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체와 운명을 함께 하는 곳이다. 대구종합유통단
지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고 자부한다.

대구종합유통단지 발전을 지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불편한 교통이 있다. 예로부터 교통과 상업의 발전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교통이
불편하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잘 가지 않는다.
물류관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교통의 편리함과 크
게 관계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앞서 이야기했듯 물류관은 대구종합유
통단지와 운명을 함께 하는 곳이다. 대구종합유통단지가 활성화되면 물류관도 활성
화된다.

현재 엑스코선 정거장 위치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체의 관심사다.
엑스코선이 통과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하지만 대구시에서 예산 문제로 정거
장 위치를 우편집중국에 위치한 곳으로 정하려고 한다. 몇 년 동안 엑스코선 예타 통
과를 위해 노력했다. 예타가 통과되면서 ‘이제 정말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벽을
만난 기분이다. 김상출 공단 이사장과 각 관의 이사장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
력하고 있다.
정거장 위치는 대구종합유통단지 구성원 전체 생존과 연관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거장 위치를 사려 깊게 생각해주길 바
란다.

그 외 대구종합유통단지의 활성화할 방안은?
품목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품목규제가 유통단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구
종합유통단지가 생긴 이래로 품목규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다. 20여년 전과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정책에도 변화
가 있으면 좋겠다.
음식점은 먹거리거리 내에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유통단지 곳곳에 있어야 한다.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유통단지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먹거리
골목이 있는 부지에는 복합상가가 들어서면 좋을 것 같다.
볼거리와 놀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영화관, 게임
시설, 카페, 랜드마크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전 연령대가 여가와 쇼핑, 식사를 동시
에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활기를 띤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 대구시민들이 대구종합유통단지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내에 대
구종합유통단지와 같은 곳이 흔치 않다. 대구종합유통단지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
다. 앞으로의 정책이 중요하다. 대구종합유통단지는 충분히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
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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