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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독도의 날’의 의미를 아시나요? 21

  • 입력 2021.11.03 00:00
  • 수정 2021.11.26 10:05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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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왜 독도의 달이죠?”

10월25일 때문이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25일 독도칙령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2005년 경북도에서 조례를 통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제정하고 다양한 독도 운동을 펼치고 있다.
1900년 10월25일이 중요한 이유는 5년 후인 1905년 2월22일에 일본에서 일어난 작은 헤프닝 때문이다. 일본은 시마네현에서는 1905년 고시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시마네현 고시는 국제법에서 정한 무주지(無主地) 선점의 원칙에 따라 독도를 일본 땅으로 확정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2005년 3월에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발표했다. 초기에는 시마네현에서 진행한 소규모 지방행사였으나 일본이 우경화하면서 정부의 적잖은 고위 인사들이 기념식장을 방문해 일본의 우경화를 상징하는 행사가 되었다.
1900년에 발표한 고종황제의 칙령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에 명시된 역사적 기록과 함께 일본의 ‘주인 없는 섬 독도’라는 주장에 맞서 내놓을 수 있는 근거다.
이 칙령은 러시아와 대한제국, 일본이 얽힌 영유권 문제에 관한 것으로 국제적인 성격을 띤다. 울릉도와 함께 석도(독도)가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대외에 천명하고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한 문서였다. 일본의 ‘시마네현고시’의 효력과 ‘무주지 선점론’을 무너뜨리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요컨대, 10월 한달 만이라도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되는 역사적, 국제법적 근거를 공부하고 이를 대내외에 알리는 것이 ‘독도의 달’이 제정하고 지키는 이유다. 대구한국일보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2008년부터 독도바르게알기 캠페인을 비롯해 10월25일을 즈음해서 독도사랑티셔츠입기 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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