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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경영환경 분석 통해 미리 가본 소득 10만 달러 시대

책 한권 차 한잔 『10만 달러 미래』 펴낸 권세호 작가 인터뷰

  • 입력 2021.08.14 00:00
  • 기자명 이대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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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10만 달러 미래’는 어떤 의미인가?
 “맹자는 ‘무항산무항심’이라고 했다. 일정 부분 경제적 소득이 없으면 안정적 삶을 영위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맹자의 주장처럼 풍요로운 경제는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10만 달러 미래는 1인당 국민소득 33,000달러인 지금의 경제 규모보다 3배 이상 풍요로운 경제가 될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가 더욱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안전과 복지, 공직, 교육, 권력, 재화 등 다원화된 가치 영역을 정의하고, 각각의 가치 영역에서 정당한 보상으로 인식되는 분배 기준을 합의하여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원적 평등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러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공동체와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10만 달러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의미한다. 평소 이런 얘기를 자주해서 얻은 별명이 ‘10만 달러의 사나이’다.”

 - 이 책을 쓴 동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강제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는 지구상 모든 생물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를 덮쳐오고 있는 파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뿐일까?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진 미·중 패권 경쟁과 북핵 위기, 과학과 기술 발전이 가져오게 될 특이점(singularity)과 노동의 종말, 그리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전쟁 등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다. 

 오랜 시간 산업 현장과 학교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경제 전문가로서, 미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등 분야별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 책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국민소득 10만 달러 경제 강국으로 전진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해 폭풍처럼 밀려드는 미래의 위협을 종합적이고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을 제시하고자 했다. 

 먼저 정치적 파도로는 경제체제의 발전 과정과 국제 정세를 역사의 종말, 문명의 충돌,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통해 설명하고, 변화하는 한미동맹과 정의롭고 공정한 미래사회로 진화하기 위한 다원적 평등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회적 파도로는 기후 위기의 실상과 국제적 프로세스, 그린뉴딜 주도권 등 인류세 시대의 위기, 백신 디바이드(백신 물량 확보의 차이에 따른 경제적 격차)를 불러오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급증하는 세계 인구 추세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 사회, UN이 국제 규범으로 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준수와 ESG 경영에 대해 다뤘다. 기술적 파도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끄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등이 불러올 기회와 위협에 대해 다루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오게 될 특이점과 기술적 실업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기본 소득제와 로봇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제적 파도로는 기준금리 하락과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방패로 삼아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전망, 글로벌 밸류 체인의 재편과 리쇼어링 등 점점 더 치열해지는 보호무역주의와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갈수록 진화하는 감시자본주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 저자 권세호 박사는 대시대 5기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 고려대 겸임교수, 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삼영회계법인 대표. 저서 『별에서 온 
회계학』, 『10만 달러 미래』. 유튜브 권세호TV 운영자.


이대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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