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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붉은 빛에 친구들 볼살도 붉어진 날”

산악저널의성조문국사적지 탐방

  • 입력 2021.07.15 00:00
  • 기자명 김윤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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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는 5월16일 의성조문국사적지를 탐방했다. 50분가량 고속도로를 달려서 경북 의성에 도착하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문국사적지에는 붉디붉은 작약꽃이 한창이었다. 일행 모두 탄성을 지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간간이 내리는 비에 물기를 머금은 작약이 더욱 강렬한 붉은 색을 내뿜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의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 일대에는 경상북도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된 ‘의성 금성산 고분군’ 200여 기가 있다. 대리리의 고분군 중에 조문국 경덕왕릉이라고 추정되는 무덤이 있다.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은 현재의 경북 의성군 금성면 일대를 도읍지로 하여 존속하다가 185년(신라 벌휴왕 2년) 신라에 병합되었다.
의성조문국사적지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핀다. 5월 중순 이후에는 작약꽃이 장관을 이룬다. 약 20일 동안 꽃을 볼 수 있다. 의성조문국 작약꽃밭은 5,500㎡ 규모에 약 1만8,000주의 작약이 심겨있어서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간간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놀다 보니 산악회 행사 때마다 사진 봉사를 담당하는 김성한 회원이 5가지 색깔의 우산을 준비해 와서 예쁜 모습을 연출해줬다. 전경린 부회장은 “작약꽃밭에서 사진 찍고 산책을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힐링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지를 추천한 노두석 회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우리 회원들이 아름다움을 뽐내지 못했는데, 오늘 함박꽃 붉은빛에 회원들 볼살마저 붉게 물든 모습을 보니 어디가 꽃이고 어디가 사람인지 분간을 못하겠다”며 “꽃향기 진동한 멋진 하루였다. 다음 모임은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번개 모임에는 노두석 회장을 비롯해 전경린·조윤미·조영숙 부회장, 김성한 회원, 박준석 사무국장, 조광식 산대장, 배대순 재무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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