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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병원서 이틀 간 8명 확진…병동 코호트 격리

코로나19 '4차 유행'

  • 입력 2021.06.22 00:00
  • 수정 2021.06.23 09:15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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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은 가족, 이달 초 입원 확인
같은 병동 전수검사에서 무더기 나와
▲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 순서를 안내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지역 한 대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틀 새 8명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퇴원 환자를 비롯해 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 보호자 등 2,600여명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전날 대형병원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간호사 2명과 입원 환자 3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8명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0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이 이달 초 수술로 입원한 사실이 확인돼 전수검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가족이 입원 했던 병실을 비롯해 병동 전체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22일에는 같은 병동에 일하는 간호사 2명과 입원 환자 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병동을 코호트 격리하고 건물 전체 입원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직원 등 2,587명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또 첫 확진자가 머물렀던 이달 초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 39명에 연락해 검사를 안내했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과 코호트 격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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