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및 전시 프로그램 다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던 대구 달성토성마을축제가 올해는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19일 대구 서구 등에 따르면 올해 달성토성마을축제는 이달 24일 하루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시작되는 축제는 유튜브 '달성토성마을'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달성토성과 골목정원 이야기'와 '#해시태그 인터뷰'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토성마을의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프로그램은 '골목을 노래하다', '골목에서 춤추다', '달성토성 별을 밝히다', 소수만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은 과일청 만들기와 반려식물 키우기 등이 기다리고 있다.
또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우리마을 발표회'(시낭송, 수화, 어린이공연)와 리어카로 꽃정원 노래방을 제작하는 '떴다! 노래방' 등 볼거리를 준비한다. 사전에 진행된 어린이 사생대회 입상작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한다.
달성토성마을축제는 달성토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이 직접 가꾼 골목정원을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봄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민들이 합심하여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로 달성토성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달성토성은 대구의 대표 시민 휴식처로 이름나 있다. 지난 2017년엔 달성토성 서문이 생기면서 비산2·3동 주민들이 토성으로 들어가는 접근성도 향상됐다. 대구시는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대구읍성을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