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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아프리카외교단장 경북 방문… '문화유산' '풍기인삼' 관심

  • 입력 2021.04.06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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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풍기서 인삼캐기 체험, 내년 인삼엑스포 참가 약속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붕구 주한 가봉대사가 6일 도청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외교단장(가봉대사)이 6일 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주한외교단 간 교류협력과 상생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영주시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붕구 주한 가봉대사는 외교공관 113개 대표인 주한외교단장이자 주한아프리카 외교단장을 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5월 주한외교공관의 경북도 초청을 앞둔 예방 차원이다.

붕구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한 노하우를 배우고 싶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방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40%를 가지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아시아와 함께 세계의 중심이 될 중요한 국가이기에 다방면 협력을 해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가봉대사가 6일 풍기인삼연구소를 방문해 인삼을 직접 캐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붕구 대사는 오후에는 영주시에 있는 풍기인삼연구소를 들러 면연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풍기인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인삼을 직접 채굴해 보기도 했다.

이어 영주시청에서 장욱현 영주시장을 만나 내년에 치러질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국제적 홍보와 참여할 뜻을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엑스포 행사를 1년 연기했음을 알리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내년 행사는 더욱 완성도 높은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엑스포에 초청했다.

영주시는 붕구 가봉대사의 외교 네트워크를 통해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세상 등 전통문화와 엑스로 행사를 연계한 외교관 초청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삼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에 국회 관광객 유치와 인삼수출 확대 등 국제교류 추진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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