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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의성 안동지역 불교 유물 8건 경북도 문화재 지정

  • 입력 2021.03.25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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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각화사 4건, 의성 수정사 3건, 안동 매정리 1건

봉화 각화사(왼쪽)와 의성 수정사 불화 및 불상. 경북도 제공

 

안동 의성 봉화지역 비지정문화재 8건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의성 수정사 3건, 봉화 각화사 4건, 안동 매정리 1건이다.

경북도문화재위원회는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 등 5건을 경북도유형문화재, 안동 매정리 마애불 등 3건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문화재위원회에 따르면 시군이 신청한 40여건의 비지정문화재 중 11건에 대해 현장조사를 거쳐 지정가치가 있는 8건을 선정 고시했다.

도 유형문화재 가운데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본존인 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상이다. 17세기 말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파의 조각양식을 보인다. 같은 사찰의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은 주존인 지장보상좌상을 중심으로 모두 19존으로 구성됐다. 지장보살상과 오도전륜대왕상의 복장물에서 수습된 발원문을 통해 1690년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수정사 지장시왕도는 여섯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211㎝, 가로 214㎝ 크기의 불화이다.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존격들을 상하 4단으로 층을 나누어 구성했다.

 

봉화 각화사 서암 신중도는 세폭의 비단을 가로로 이어서 화폭을 구성한 세로 127㎝, 가로 109.2㎝ 크기의 불화이다. 제석천과 위태천을 중심으로 배치한 제석천룡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각화사 금봉안 아미타불회도는 다섯 폭의 비단을 이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131㎝, 가로 167.5㎝ 크기의 불화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안동 매정리 마애불은 높이 3m 가량의 자연바위 면에 부조된 신라 말~고려 초의 마애불상이다.

봉화 각화사 독성도는 세로 72.7㎝, 가로 57.3㎝ 크기의 종이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심산유곡을 배경으로 바위에 걸터앉아 있는 독성(獨聖)의 모습을 그렸다. 1795년 수화승 지연 등이 제작했다. 각화사 금봉암 신중도는 네 폭의 비단을 이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125㎝, 가로 133.5㎝ 크기의 불화로 1880년 작품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00점으로 국가지정 794점, 도지정 1,406점이 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해 국비확보와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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