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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운동부 지도자 처우개선 나섰다

  • 입력 2021.03.17 00:00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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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복지비, 가족수당 지급 등 임금인상
무기계약직 추진으로 고용안정성 높이기로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도교육청이 임종식 교육감 선거 공약사업인 학교 운동부 지도자(전임코치) 처우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운동부 코치는 공립 251명 명 모두 376명으로 육상 축구 야구 테니스 핸드볼 복싱 등 36개 종목에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코치에 의한 금품수수나 입시관련 논란에 이 같은 고용형태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모금을 하거나 분담금을 내는 경우가 많아 학교와 교육청에 운동부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폐단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운동부 지도자 임금 및 처우개선에 나섰다. 5년 이상 최대 13년 까지 경력을 인정하고, 근속수당을 비롯 4대 보험, 시간외수당, 맞춤형복지, 퇴직금, 가족수당 등 전년 대비 10% 임금 인상과 공립 소속 대상자 251명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학교운동부 지도 지침에서 독소조항이던 전국(소년)체육대회 3년간 무실적자 재계약대상자 제외 조항을 삭제하는 등 근무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도자들이 안심하고 운동지도에만 전념토록 개선하고 지도자 포상금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중학교 운동부 전임코치 K(48)씨는 “지난해까지 열악한 임금과 근로조건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회 있을때 마다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운동부 성적까지 떨어지는 이중고에 마음고생도 많았다”며 “올해부터 고용불안정에 따른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이 되면서 경기 성적과 선수· 지도자 일치단결에 따른 성적향상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희 경북교육청 체육과장은 “지도자 사기 직작을 위해 처우개선에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각종 수당이 올해부터 신설되고 맞춤형 복지비는 학교별로 목적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등 전년 대비 10% 이상 임금 인상은 물론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비인기 종목 및 특수종목 위주로 50% 내외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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