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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 늘면서 휴대용 부탄가스 화재도 급증

  • 입력 2021.01.18 00:00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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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북 경주시 산내면 한 캠핑장에서 부탄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캠핑족이 늘면서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휴대용 부탄가스를 사용하다가 2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7명, 재산피해는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인으로는 용기 가스 누출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용 상 부주의가 9건, 방화 4건 순이었다.

도내 부탄가스 화재 사고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5건 발생했으나 2020년에 8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벌써 2건이나 된다.

소방본부는 휴대용 부탄가스로 인한 화재 발생 때 가스폭발을 동반하므로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6분쯤 경주 산내면 캠핑장에서 일어난 부탄가스 사고 역시 순간적인 폭발로 30대 남녀 2명이 손가락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본부는 부탄가스 화재 예방법으로 사용 전 용기를 화기 가까이 두지 않고 연결이 정상적으로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 후에는 반드시 용기와 분리해야 하고 버릴 때 잔류 가스가 남지 않도록 용기에 구멍을 낸 뒤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휴대용 부탄가스 관련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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