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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올해는 온·오프 다채로운 전시 선보일 터"

  • 입력 2021.01.14 00:00
  • 기자명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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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전경.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이 온·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전시회를 펼친다.

14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하고, 각종 전시와 교육, 디지털미술관 운영을 강화한다.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한 이 슬로건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계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달 9일 시작되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 전시를 비롯해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과 대구 포럼도 열린다.

10월에는 세계 최고 미술재단으로 손꼽히는 매그재단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 전시회도 열린다.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유럽 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등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의 중견장가와 원로 작가를 조명하는 ‘다티스트(DArtist), 젊은 작가 발굴과 육성, 지원 프로그램 'Y아티스트 프로젝트',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개인전, 어린이 교육전시 '악동뮤지엄'도 하반기에 열린다.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인문학, 미술사 강좌', '미술관과 사람들'과 미술관 도슨트 활동 희망자를 위한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악조건 속에서 총 11개 전시와 200여 차례의 교육 이벤트를 열었다. 현장 관람객 5만4,555명, 온라인 119만7,206명을 기록했다. 또 소장품 234점, 아카이브 981점을 수집했다.

올해도 현장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디지털미술관과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전연령 대상 전시투어와 수화, 오디오 가이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웹 운영으로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미술관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대구미술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미술관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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