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대구, 개별화교육으로 미래교육 승부

  • 입력 2021.01.06 00: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구시교육청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맞춤형 개별화교육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대면 원격수업이 일상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되레 기회로 삼아 대구형 에듀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한 미래역량교육을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현장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6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4차산업혁명이 교육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됐고, 코로나가 그 시기를 앞당겼다”며 “포기해도 되는 아이는 하나도 없고, 모든 아이의 성공적인 배움을 위해선 개별화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개별화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형 에듀테크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맞춤형 수학프로그램 운영 △교육부 베이스캠프를 기반으로 한 온ㆍ오프라인 대구형 베이스캠프 구축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동시에 학부모의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온택트 학부모교육,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멘토링도 지속하기로 했다.

개별화교육 성공을 위해 교육과정은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했다. 개별화교육의 실행 주체인 교사의 역량을 높이고, 결과 보다는 과정 중심의 평가를 정착시켜 학생 개개인의 기본학력을 다지며,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과 프로젝트학습을 지속해 교실수업에 혁명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개별화교육의 대상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긍정적인 정서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키로 했다. △감염병 예방교육 △학생 맞춤형 심리상담 △10분 명상교육 △감성지수 향상을 위한 그림책 활용교육 △감사하기 실천 등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과 타인 존중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천중심의 환경교육도 적극 추진한다.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 정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선 일선 학교의 자율성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자율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학교평가를 올해부터 단위학교 주도로 전환해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기로 했다. 자발적인 교사 수업공동체 내실화, 학기초와 기말에 교육과정 설계ㆍ성찰주간을 운영해 자율적인 학교문화 세우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그린스마트스쿨, 관계존중교육, 예술교육, 진로진학 및 직업교육 등 기존에 운영해 온 각종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를 대구교육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학생들의 잠재력을 꽃피우는 개별화교육으로 대구미래역량교육을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저작권자 © 대구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