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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는 디지털 시대’ 영상정보장치 재도약 ‘시동’

열정불패 (주)아이엠로지텍

  • 입력 2020.12.15 00:00
  • 기자명 이제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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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비대면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다. 비대면 시대 최고의 도구 역시 디지털이다. 비대면 시대가 디지털 세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역설이 여기서 성립한다. 열정과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비대면 시대에 주목 받는 디지털 기업을 소개한다.

(주)아이엠로지텍은 2009년 설립했다. 디지털 사이니지·키오스크 전문 기업으로 옥내외용 모니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멀티비전, 메뉴보드 등 영상정보 디 스플레이 장치 제조·개발까지 사업 범위가 넓다. 대구와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전국 지점망을 갖췄다.

명함에 복권용 스크래치 새긴 열정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디지털로 만든 표지판이다. 기존의 간판, 포 스터, 안내 표시 등 아날로그 표지판을 대신해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로 다양한 정보와 광고를 제공한다. 키오스크(kiosk)는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멀티미디 어 정보전달 시스템. 무인 정보 단말기를 통해 교통, 행정, 예약, 홍보, 판매 등의 정보와 안내를 손쉽게 받을 수 있다. 키오스크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무인·자동 화 디지털 장비가 된다.

송태동(46) 대표는 삼성전자로지텍 출신이다. 2000년 입사해 2009년 1월까지 근 무했다. 삼성전자로지텍 1대·3대 CS(고객만족)명장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상당 기 간을 핵심 부서 PDP 전문 설치팀장으로 일했다. 당시 그의 명함 뒷면에는 복권처럼 긁어내면 세탁조 청소 등 네 가지 서비스 중 하나에 당첨되는 스크래치 응모권이 있 어 ‘고객 감동 서비스’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10년 동안 디지털 실무 현장에서 온몸을 부딪치면서 그는 디지털 시대의 거대한 막 이 열리고 있음을 실감했다. 미래는 대비하는 자의 것. 그는 디지털이 미래라는 확신을 갖고 대기업에서 다진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아이엠로지텍을 설립했다. 그의 선제적 대응은 틀리지 않았고 초창기 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처음 대구 변두리 여덟 평 남짓 사무실에 책상 하나와 컴퓨터 하나 놓고 시작했습 니다. 지금은 산격동 벤처타워에 본사를 두고 서울지사를 오가며 업무를 봅니다. 전 국에 20개 지점망을 둘 정도로 성장세를 타기도 했고 IMF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굴 곡도 있었습니다. 비대면 시대는 디지털 시대죠. 지금은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 상 황이지만 디지털 영상 기기의 특성상 오히려 이 위기가 기회로 반전될 것이라는 믿음 으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선제적 대응으로 포착  

그는 외부 상황이 위기에서 기회로 반전되기를 기다리지만은 않는다. 그의 선제적 대응 경영은 요즘 더욱 빛난다. 그는 최근 키오스크와 무인화 디지털 장비 개발에 과 감히 투자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그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은 주변의 부러움과 걱정 을 동시에 샀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쇼핑, 교육, 행정 등 사회 전반에서 비대면 무인화 사업과 키오 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었다. 문의 전화도 잇따른다. 주 고객은 관공서, 대 기업, 프랜차이즈, 공장, 병원, 백화점, 학교, 전시장 등 다양하다. 대구시청 홍보전시 관 대구지형 축소모형 공사, 스타일OO 전국 매장 내 사이니지 공사, 청주 OO시티몰 등 그의 시공 사례는 규모가 크다.

“디지털 장비 납기는 대부분 준공 바로 직전입니다. 시간에 쫓기며 밤샘 작업할 때 도 많습니다. 몇 배로 더 힘들지만 작업 끝낸 새벽에는 더 뿌듯합니다. 코로나19의 어 려움도 밤샘 작업하듯 어서 끝내고 뿌듯하게 새벽을 맞고 싶습니다.”

이제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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