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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의 고장’ 대구·경북 14년 연속 미코 본선 수상자 배출

MK 스토리

  • 입력 2020.11.19 00:00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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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열린 2020년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 미스경북 진 전혜지(22)이 미에 뽑혔다. 이로써 2007년 이후 14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본선대회에서 1~2명의 수상자를 배출시킨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와 경북은 본선에서 최종 통과자에 매년 50%이상씩 진출했고, 2명 동시 수상도 4차례나 기록했다. 2013년에는 대구 진 유예빈이 진 타이틀을 가져왔다.

눈에 띄는 수상자를 꼽자면 2003년 수상자이자 ‘하버드로 간 미스코리아’로 유명한 금나나를 빠트릴 수 없다. 이후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4년 동안 매년 수상자를 냈다. 2013년에는 미스대구 진 유예빈이 미스코리아 진 왕관을 차지했고, 2008년 미스대구 진 김민정과 미스경북 진 서설희, 2014년 미스경북 진 신수민과 미스대구 미 백지현, 2018년 미스대구 진 송수현과 미스경북 진 임경민이 두 명 동시 당선이라는 영예를 가져왔다.

서울을 제외하면 대구경북이 최고 성적이다. 화제성 높은 수상자 역시 대구에서 많이 배출됐다. 1987년 미스대구경북 진과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한 장윤정은 1988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2위를 차지고, 2013년 수상자 금나나는 미와 지성을 동시에 갖춘 미스코리아로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2001년 미스대구 선, 미스코리아 선 서현진은 미스코리아 최초 MBC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고, 같은 해 미스대구 진을 차지했던 김가림은 미스코리아 최초로 기자공채 합격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와 경북은 남다른 대회운영으로 뛰어난 후보를 배출하기로 유명하다. 지역 대학의 뷰티학과와 연계해 출전비를 40만원까지 대폭 낮추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었다.

공정한 심사로도 유명하다. 미스 대구와 경북은 세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는데, 1차 심사로 20여명을 추려낸 후 30여명의 심사위원들이 맨얼굴과 메이크업을 평가하고 인터뷰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만큼이나 심사위원 선발 과정도 엄정하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대상자에게는 심사 전날 저녁 6시 이후로 개별적으로 통보해 일정을 조율, 후보나 주변 관계자들과 접촉할 여지를 없애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1차부터 메이크업 심사까지 50여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으나 미스대구와 경북은 매년 본선 대회에 버금가는 무대와 관객 규모를 자랑해왔다. 대회를 지역 축제화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했고, 지상파로 대회 장면을 녹화중계했다.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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