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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 위해 ‘장수 행복시대’ 해법 필독서

신간 소개 ‘청춘과 치매’ (박언휘, 북그루)

  • 입력 2020.12.09 00:00
  • 기자명 김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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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 년을 보낼 수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치매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비법 아닌 비법서가 나와 화제다.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의원 원 장이 최근 <청춘과 치매>를 출간했다.

책은마음·행복·운동·치매·노인·우울증·식습관·요양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매와 왔을 때 장기요양을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담았다.

고령화시대에는 건강 유지의 비법이 곧 세상살이 해법이다. 특히 살면서 기쁨 과 보람을 느끼는 50대는 본격적으로 치매와의 전쟁에 돌입하는 시기다. 그래서 실천 사항도 더욱 구체적이다. 저자는 5년 주기로 건강검진 때 뇌 사진을 찍어 두기를 권한다. 치매는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통증이 없고 초기 증상에서 치매 여부를 확실히 알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뇌 사진 비교는 치매 진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첩경이 된다.

저자는 건강과 함께 행복의 가치에 다가선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사람은 본능적으로 삶의 경험과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는다.

행복은 인간 누구에게나 바람직한 것이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궁극 목 적인 까닭에 인간이 행복의 본질과 가치를 추구하고 탐구한다. 현대는 과거에 비해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행복에 대한 갈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고 없이 엄습하는 치매는 두 가치를 가장 크게 위협한다. 치매를 예방하고 대비하고 더 잘 알아가야 하는 이유다.

치매 가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치매 환자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 수밖에 없다. 별안간 식기 를 모두 집어 던지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것도 가족 간 의사소통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족이 환자를 돌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점이 바로 환자와의 '소통법'이다. 조바심 대신 인내를 갖고 환자와 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는 조언이다.

환자와 소통하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고, 대화가 이뤄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지만, 가족들은 환자를 대할 때 예민함을 덜고 감정적인 면은 다스릴 수 있는 '둔감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 지는 노화의 속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 원인 을 알면 다스릴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등의 주제를 순차적으로 다루었다.

저자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노인(老人)이라는 말에서 ‘노(老)’는 존경의 용어였 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히 늙은 사람(Older Person), 나이 든 사람(the Aged), 연장자 (the Elderly)의 의미로만 부른다”면서 “서양에서는 대신 '원로시민(Senior Citizen)' 으로, 또 중국에서는 70대 이상을 존년(尊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행복한 노년 시대를 일구는 것은 노인성 회복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경상북도 울릉 태생으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예술지원, 사회봉사, 의료봉사 활동과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노블리스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이 고 있다. 현재 시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발행인으로 문학을 진흥하고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안티에이 징의 비밀’,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 ‘박언휘 원장의 건강이야기’, ‘내 마음의 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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