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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의회협의회, '코로나19 관광업 특별구제지역' 지정 등 정부에 건의키로

  • 입력 2020.11.25 00:00
  • 기자명 김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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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25일 오후 대구의 모 호텔에서 열렸다. 대구시의회 제공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25일 '코로나19로 붕괴된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지원과 문화·관광 선 결제 시스템' 도입 건의안 등 13개 항을 정부에 제출키로 25일 의결했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대구 한 호텔에서 15개 시·도의회 의장과 협의회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본회의에서 코로나19로 붕괴된 지역관광·마이스 산업 지원과 문화관광 선결제 시스템 도입 건의안, 시·도의회 소속 공무원의 공정한 인사를 위한 표준조례안 제정안 등 지역 경제회복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각 시․도에서 제출한 1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채택된 건의문은 국회와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번 건의안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3가지 관광·마이스 정책으로 '코로나19 관광업 특별구제지역(지자체)'을 지정하여 최소한의 생계지원 및 사업유지 지원금 지원, 포스트 코로나 지역관광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안 수립 및 비대면 스마트 관광정책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한국 문화‧관광 선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본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제8기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사무처를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이전 제안, 시도의원 공동 사이버 연수과정 운영 제안 등 협의회의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대구광역시의회가 제출한 '코로나19로 붕괴된 지역관광·마이스 산업 지원과 문화관광 선결제 시스템 도입 건의안'은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 채택됐다.

선 결제 시스템은 영국 런던시의 ‘페이 잇 포워드 런던(Pay It forward London)’을 본받아 ‘한국 문화‧관광 선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비와 기부 유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페이 잇 포워드 런던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결제 플랫폼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카페, 극장, 관광지 등의 재화와 서비스를 선결제 후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의 임시회를 주관한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관광·마이스 업계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극단적으로 심각하며, 관광업이 도시의 주요 산업인 관광특별도시(제주, 경주, 안동, 강릉, 전주, 여수 등)의 경우 도시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며 "지역 관광‧마이스 업계지원을 위해 중앙정부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는 대구광역시의회 주관으로 개최되었고,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축사를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와 본회의만으로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고 대구시의회는 밝혔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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