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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신공항 스트레스"… 권영진 대구시장 위암 수술 받았다

  • 입력 2020.11.20 00:00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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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달초 대구 북구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11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위암 수술을 받았다. 권 시장은 올 초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자 스트레스를 받았고,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로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 실신하기도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올 정기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은 결과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권 시장은 19일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20일 오전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수술 집도의는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잘 진행했다.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태다. 수술 후 6, 7일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입원 전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시의회 예산심의 일정,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 등 산적한 현안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에 대구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하루 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 흔들림 없이 대구시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채홍호 행정부시장과 홍의락 경제부시장에게 시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최근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 후 영남권의 분열과 갈등을 우려했으며, 지난 3월26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의회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다루고 나오다 실신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권 시장이 올해 코로나19 발생 후 현안이 쌓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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