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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의 ‘출석’ 체크 의미는? 外

  • 입력 2015.04.01 00:00
  • 수정 2015.04.02 09: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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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조회 무더기 불참에 엄포… 기강확립 차원 해석

○…지난 3월 정례조회 때 참석 인원 저조로 “출석체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열린 4월 정례조회에서는 빈자리가 없어 일부가 돌아갈 정도로 참석자가 넘쳤는데도 반농담 반경고조로 “K과장은 상습결석자”라고 지적.

광역단체장이 공개 조회 자리에서 서기관의 출석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지만 ‘대구경북 세계물포럼’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도 지난달 18일 회의에 차관을 대리 출석시킨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질책, 26일 회의에서는 장관과 해당 기관장이 전원 참석하는 효과를 보는 등 공직기강 다잡기는 출석체크부터 시작하는 분위기.

 

포항시 “KTX 환영하지만…” 기대 반 걱정 반

○…경북 포항시가 5년간의 공사 끝에 2일부터 KTX 포항 직결노선이 정식 운행하게 됐으나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것”이라면서도 “역사가 외곽에 있어 다른 지역에 다 뺏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기대 반 걱정 반.

포항시와 지역 경제계는 “KTX포항직결선 개통으로 서울 포항간 거리가 2시간30분대로 좁혀져 대도시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면서도 역사 위치가 포항지역 관광명소인 호미곶 반대쪽인 영덕 강구항과 훨씬 가까워 어렵게 유치한 KTX 관광객을 영덕군에 빼앗길까 안절부절.

이강덕 포항시장도 최근 개최한 국회의원ㆍ도의원 정책간담회에서 걱정을 토로할 정도로, KTX 관광객을 포항에 붙잡기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구룡포 인근까지 오가는 유람선 유치 등의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으나 마땅한 대응책 없어 속앓이.

 

안동시 공무원 8명, 악질 민원인 대상 집단 고소

○…안동시 공무원 7명과 안동경찰서 경찰관 등 공무원 8명이 최근 한 40대 종교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소.

이들은 문제의 민원인이 안동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대국민 공개용 새올전자민원창구에 안동시 공무원 등이 “교회와 주민들을 이간질시킨다”, “불순한 목적으로 민원을 방해했다”는 등의 글을 하루 평균 5, 6건, 모두 600여건이나 올리는 바람에 고유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하소연.

이 종교인은 특히 자신을 조사해 정보통신망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관마저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하자 해당 공무원들은 “민원이라는 본질을 넘어 허위사실유포로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

 

지역 현안에 눈 감은 영주시의회

○…영주시의회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동양대 수도권 제2캠퍼스 추진과 중앙선 철도 시가지 고가화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자 지역 주민들은 “시의회가 시민 대의기구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지적.

동양대 사태에 대해 풍기지역에선 상인들을 중심으로, 철도 고가화 문제에 대해선 ‘영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민간단체들이 나서 반대 집회와 서명운동에 분주하지만 정작 시의회는 묵묵부답.

무소속 이재형 영주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시의회가 앞장 서 공청회라도 열자”고 촉구했지만 반향이 없자 지역민들은 “시의회가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을 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쑤군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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