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2시 대구 중구 방천시장 옆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평소 관광객들의 웃음과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던 350m 길이의 이 골목길 입구에는 이 거리를 만든 작가 20여 명이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마주 섰다.한상훈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구지부 사무처장의 경과보고와 김광석거리를 총괄기획했던 이창원 인디053 대표의 성명서 낭독으로 이어지던
며칠 전 기사 하나를 읽다가 혼자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가 떠올라서였습니다. 그때 저는 얼음물을 뒤집어썼습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였습니다. 기부에 참여하고 난 후 이런 저런 말이 돌았습니다. 그 돈이 정확하게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다는 말도 있었고, 게으른 사회 운동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기사에는 반가운 소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스버킷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가 산이고 그 사이로 크고 작은 강이 흐릅니다. 사계절이뚜렷해 복 받은 금수강산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강대국의 침략을 많이 받고 스스로나라를 지키지 못해 강산이 피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헐벗은 백성의 운명이 산천의 운명 1700년대 숙종·영조·정조시대는 일명 진경시대(眞景時代)라고 일컬어지는 살기가좋은 때도 있었습니다만 180
배유미기자한 달 전 ‘대리운전 더블관행에 시민들 짜증도 더블’(8월20일 12면) 보도 후 기자의 이메일과 댓글에는 대리운전기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구의 열악한 대리운전 현실을 모른다’,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은 찾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대리운전기사도 시민인만큼 그들의 시각으로 한 달을 지켜봤다.그럼 과연 대구의 대리운전 현실이 타 도시보다 열악한
김범일 대구시장이 2일 93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한다. 2011 대구방문의 해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각 200, 170명의 방문단을 대구로 보내준 히로시마시와 고베시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이 기간 중 대구-고베 디자인센터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고 히로시마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퍼레이드에도 참가한다. 내년 대구도시
지난 4일 오후3시(현지시간)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시 장안성 북문. 굳게닫힌 성문이 활짝 열리면서 보름간 5,066㎞를 누빈 대한민국 경북도 실크로드탐험대원 75명이 드디어 목적지인 시안 땅을 밟았다. 황사비도 이날 탐험대원들의 벅찬 감동을 막지는 못했다. 입성식에 이어 대당서시호텔에서 열린 축하만찬에서는 동고동락한 동료 대원들의 어깨를 두드리
요즘 경북 안동시가 한밤보 취수 문제로 들끓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청송 성덕댐 물을 길안천으로 흘려 중간의 한밤보에서 취수한 뒤 영천 경산 등지로 보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동시의회와 시민들은 "안동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인 길안천마저 호수화하려 한다"며 서명운동과 토론회를 여는 등 결사항전 태세다. 하지만 생존의 위기마저 느낀다는 시민들과 달리 그
대구지하철참사 10주기를 맞은 올해도 추모행사는 제각각 열렸다. 2004년 1주기 때부터 계속이다. 처음에는 희생자대책위원회와 2ㆍ18유족회로 나뉘었다가 2년 전부터는 희생자대책위와 비상대책위원회로 갈렸다.희생자대책위 등은 '2ㆍ18 대구지하철참사 10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오전 9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
지역대표 향토기업에 대한 구설수 끊이질 않아계열사 저축은행 불법대출 혐의·임금 체불등계사년 벽두부터 경북 동해안에는 향토기업인 대아그룹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항에서는 하루라도 대아그룹 땅을 밟지 않고서는 다닐 수가 없다'는 말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 연초부터 주력 계열사인 2개 상호저축은행의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