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광대여, 깨져버린 사랑의 슬픔과 고통을 감추고!”작곡가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팔리아치(Pagliacci)는 이탈리아어로 광대라는 팔리아초(Pagliacco)의 복수형으로, 유랑극단의 광대들을 의미한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한여름 성모승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오디션 경연대회 ‘딤프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가 6월 1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대구시는 4~5월 1,2차 예선을 거쳐 6월 1일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본선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 현지오 디션 및 전국방송프로그램화로 아시아 최고 뮤지컬 오디션 경연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지역 지원
2014년 여름, 경북 안동역에 노래비 하나가 세워졌다. 돌에 새긴 노래는 ‘안동역에서’였다. 안동역을 배경으로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였다.노래를 부른 가수는 진성이다. 이 노래를 녹음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사실 이 노래는 고향이 예천인 작사가 김병걸 씨가 안동 사랑 노래를 모은 시디 (CD)를 제작할 때 포함시킨 곡이다.
“엄마, 왜 이틀씩이나 늦었어요?”어머니는 일찍부터 장사를 했다.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보부상으로 변신했다. 한번 장사를 나가면 2~3일은 예사였다. 70년대 초, 상주에서 경주로 명주수의를 팔러 가면 그 정도 시간이 걸렸다. 어머니는 떠나기 전 언제 돌아올지 알려줬다. 나는 텅 빈 집에서 혼자 엄마를 기다렸다. 외동에 아버지가 일
대구 청년 예술창조공간인 중구 수창청춘맨숀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시 작품과 각종 조형물 등을 배경으 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수창청춘맨숀은 옛 담배인삼공사인 KT&G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구 연초제조창 사택부지로, 그간 유료주차장으로 이용됐 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옛날이야기와 놀이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전래동화 보따 리’가 펼쳐진다. 대구근대역사관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어린이 동화구역 체험교육 ‘전래동화 보따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교육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전11시40 분까지, 1시간 40분 동안 총 8회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16년만의 내한공연이 20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열여덟살의 나이로 쇼핑 콩쿠 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살아 있는 거장으로, 완벽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클래식 애 호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롤모델이기 도 한 그는 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이를
국내 유일하게 12년 동안 지속된 뮤 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딤프)’이 6월 21일 막을 올린다. 공연·관광형 글로벌 콘텐츠 강화로 대구가 글로벌 뮤지컬 도시임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딤프 측에 따르면 제13회 딤프는 해외 초청작, 창작지원작, 특별공연부문, 대학생 부문 등 20여 작품이 참가한다. 해외초청작은 작년 폐막작인 뮤지컬 플래
대구는 미인의 도시? 훈남의 도시...대구는 ‘미인의 도시’다. 동시에 훈남의 도시이기도 하다.대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훈남에 대한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나이가 같다. 게다가 고등학교 동창이다. 한때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명문이었던 경북고등학교 출신이다.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재원들이 수두룩했던 셈이다.두 사람
2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세계3대 피아노 콩쿠르 쇼팽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전 세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베를린에서 듀오 녹음이 진행됐고, 지난달 도이치 그 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됐다. 정규 투어 이전, 블레하츠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열린 콘서트
대구미술관이 올해 ‘알렉스 카츠’ ‘3·1 운 동 기념전’ 등 9개의 전시와 전시연계 특강, 심포지움,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화와 관객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지난해 대구미술관은 전시 10회, 교육 및 이벤트 200회, 기획과 소장품 수집 50점 등 전문성 진작과 시 민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8만3,490명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 디아크문화관에서 28일까지 ‘2019 수(水)달(達城君) 환경문화축제’ 가 열린다.수달문화축제위원회 주최, (사)대구환경미술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물과 환경을 주제로, 지 역민과 함께 환경보호에 대한 각종 문제를 전달하고 관심도 향상을 높이기 위한 학술행사와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전시는
칼스루에 국립발레단 ‘카르미나 부라나’의 공연이 15·16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1662년 창단된 독일 칼스루에 국립발레단은 1662년 창단된 독일 칼스루에 국립발레단은 14개 국의 33명의 무용수로 구성, 2003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 석 단원이자 독일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비르기트 카일이 총감독으로 부임한 후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인정받
최근 몇 년간 국내 미술계의 최대 관심사는 단색화다. 시장과 화랑가, 비평과 학계의 ‘단색화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단색화는 ‘한국 현대미술의 고유 브랜드’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색화는 이름만큼이나 단색으로 정의하거나 파악할 수 없다. 단색화라는 명칭부터가 1960~70년대 서구미술과 일본 모노하(ものは, 物派)의 영향으로 들여온 ‘모노크롬(Mo
반야월. 대구 사람에게는 동네 이름이다. ‘반야월 막창’ 하면 군침이 돈다. 반야월이란 작사가가 있었다. 본명은 진방남.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12년에 작고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불효자는 웁니다’(1940년), ‘꽃마차’(1942년), ‘울고 넘는 박달재’(1948년), ‘단장의 미아리 고개’(1956년), ‘산장의 여인’(1957
‘어디로 갈까요. 님 찾는 하얀 나비’한창 잘 나갈 때였다. 대기업에 유니폼을 납품했다. 고향 청도에서 혼자 부산으로 올라와 지난한 견습 시절을 끝낸 뒤 처음으로 맞이한 ‘꽃피는 시절’이었다.그때 ‘하얀나비’를 즐겨 불렀다. 김정호의 노래가 다 그렇지만, 유난히 구슬펐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쳤다.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사이
굳세어라 금순아’의 진짜 배경‘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에 '흥남부두', '일사(1·4 후퇴)', '국제시장', '영도다리' 등이지만 원래 배경은 대구의 ‘교동시장’이다. 다만 여러 사정 때문에 부산과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잡았을 뿐이다.전하는 바에 의하면, 51년 여름 작곡가 박시춘, 작사가 강사랑,
“맨발로 걷자, 맨발로 걷자!”2018 문경새재 맨발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하루 종일 노래 한곡이 울려 퍼졌다. 페스티벌의 주제곡, 이른바 ‘맨발송’이었다. 처음 듣는 노래지만 멜로디가 어색하지 않았다. 그 덕에 행사에 참가한 남녀노소 모두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맨발로 문경새재를 올랐다.맨발학교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700여명이 모여서 함께
지난 5월 이탈리아 우디네 시의 중심 ‘자유의 광장’ 리오넬로 오픈홀(Loggia del Lionello)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복 패션쇼, 북춤 공연, 다도 시연과 함께 열린 태권도 시범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무대 한 가운데 선 태권도 지도 사범은 한국인이 아니었다. 그는 우디네 시에서 태권도 전도사로 알려진 로렌초 드렉슬러(48,
새벽 나무가 울었다. 두름산 자락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해천마을. 설을 며칠 앞둔 2009년 1월 하순이었다. 뜨르르르르르르…. 사시나무 떨리듯 떠는 소리가 새벽의 어둠과 정적을 깼다.천영수(60) 당시 이장의 귀에도 예사롭지 않은 소리였다. 같은 시각 동암사 애영 스님도 새벽 예불을 시작하려고 마당으로 나오다 이 소리를 들었다. 새벽잠이 없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