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을 제각각 움직여야 하니 너무 힘들어요.” 지난달 30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1층 전통도자기 제작 체험실. 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이 각양 각색인 남녀 대학생들의 시선이 한국의 전통 발물레에 집중됐다. 한 대학생이 김경식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조교의 시범을 따라 자신만만하게 발물레 앞에 앉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 전수조교의 도움 끝에 도자기 하나를 완성하자 지켜보던 학생들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발물레를 체험한 클레몽(29)씨는 “영화 ‘사랑과 영혼’처럼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려했지만 그렇지
상황 재구성 리드 : 극적 장면의 재현미국 피처스토리의 리드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특징은 과거 상황의 재구성으로 시작되는 기사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기사는 과거 상황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장면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는 형태였다. 국내 신문도 이런 도입을 자주 사용하는데, 주로 대형 사고기사에서 ‘사고 직전 상황의 재구성’으로 리드를 구성하는 경우다. 미국 피처스토리는 범죄가 개입된 기사의 리드가 주로 이렇게 구성됐다.‘범죄 현장: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야기. 약사, 무장 강도라는 ‘현실’ 과 맞닥뜨리다’는 약사가 무장 강도를 총으로
대구 수성구 박상원(57)씨는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박씨는 나름 관절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오래 전부터 무릎관절이 좋지 않았던 그는 누군가로부터 ‘스쿼트를 하면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고 무릎 통증을 덜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쿼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관절질환이 더 심해졌고, 병원 치료를 피할 수 없었다.디스크 증상이 있던 대학생 최은영(24)씨도 ‘필라테스가 몸을 유연하게 해서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지만 허리통증은 더 심해졌다. 결국 병원 치
제9 대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에 손광영 의원이, 부위원장에 김상진 의원이 선출됐다. 행정사무특별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전반에 관해 행정적 절차 및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 등 문제점을 조사해 시정을 요구하거나 대책을 강구할 목적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 안동시의회는 지난달 19일 행정사무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의해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특별위원회의 조사의 목적부터 기간, 일정 등 조사계획서를 정리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손광
최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정책연구에 실린 ‘마약류 등 유해약물의 사회적 비용 분석’ 연구에 따르면 마약류 등 유해약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168억 원(2016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검거된 사범에 국한된 것으로, 마약 범죄의 검거율이 실제 발생하는 사건의 10% 정도인 점을 고려한 전체 비용은 2조2380억 원으로 추산됐다. 항목별로는 △마약류 오·남용자에게 연간 지출되는 의료비용은 마약 사범 기준 33억344만7000원이었으며 △검거율을 고려한 전체 비용은 9900억3342만 원으로 추정됐다. ‘향정신성의
저널의 시대진실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는 것은 뉴스 보도의 권위가 위기를 맞이했음을 나타낸다. 정치적 환경이 점차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뉴스 보도도 어떤 면에서는 퇴보한 것으로 보였다. 진실을 추구하려는 의지는 혼미한 여론, 당파적인 정치가 행한 조작과 남용에 짓눌렸다. 정치는 뉴스를 오염시켰다. 이는 물론 결코 완전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뉴스 인쇄물을 설득의 매개체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현대까지도 계속해서 독자들의 비판적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18세기에는 시끄럽고 왜곡된 신문과는 동떨어진 새로운 형태의 정기 간행물이 대두
권기익 경북 안동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는 매년 의정·행정·교육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권 의장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지방자치와 지역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방의회 5선 시의원을 지내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를 한 점을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도의원의 자리는 ‘지역민들에 대한 봉사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성실한 의정활동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선 도의원임에도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있는 강만수 의원(성주)의 인사말이다. 그는 최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6.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서3축 고속도로 중 성주~대구 구간의 조기 건설을 강하게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동서3축 고속도로는 총 길이 282.8km로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로 이 중 ‘포항~대구 구간’은 2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서암항. 젖병등대가 여명에 서서히 빛을 넘겨주고 있다. 그 사이 어선들은 또 하루 출항의 바닷길을 동여맨다. 여명이면 떠난다. 여명이면 출발이다. 밤새 어둠은 동쪽 끝까지 여명에 희망을 넘겨주었다. [사진=윤주용 기자]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의 작은 시골 학교인 매전중학교(동산길 13)는 지난 7월 13일 청도 도서관에서 ‘행복 詩 콘서트’를 열어 지역민과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감동의 詩 낭송, 가슴을 울리다’ 주제로 열린 이번 ‘詩 콘서트’는 전교생 19명(1학년생 7명, 2학년 6명, 3학년 6명)이라는 작은 울림을 시작으로 큰 감동의 물결을 자아내 화제다.특히, 낮 2시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바쁜 농사일을 뒤로 제쳐두고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30여명), 교사(11명)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일심동체로 관람석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11기 동기회(회장 김흥규)는 6월 월례 모임으로 12일 저녁 대구 만경관에서 영화 ‘범죄도시 3’을 단체 관람했다. 일반적인 식사를 겸한 회의 모임 형식에서 벗어나 문화 활동·공유 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회원 시민기자 50명이 함께했다.영화 관람 후 회원들은 대부분 영화 내용은 물론 모임 형식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등학생 시절, 수업 부담을 덜고 학교 담장 넘어 자유의 시간을 보장 받는 시간이었죠. 이번행사도 동기 40~50명이 모여 영화를 보니 학창시절 문화교실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경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가 민선 2기를 이끌어 갈 신임 사무처장으로 이상학 전 안동부시장을 임명했다. 경북도체육회는 7월 11일 체육회(2층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김점두 회장(제53대)이 추천하고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이전 부시장을 사무처장에 임명했다. 김 회장이 지난 2월 체육회장 임기를 시작한 후 이 묵(2급) 사무처장 사퇴 후 공석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후임자 임명이다.이 사무처장은 울진 출신으로 지난 1년 6개월 간 안동시 부시장(3급)을 역임한 후 지난달 30일 명예퇴직 했다. 경북도 공무원으로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3기 동기회(회장 박충보)는 6월 월례 모임으로 22일 수성구 한 카페에서 테라리엄 체험 행사와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이날 테라리엄 체험 행사는 김연희 회원(원예학 박사)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김 회원은 행사를 위해 행사장인 3층 카페까지 준비물을 직접 옮기고 세팅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면서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 체험 내용은 테라리엄 만들기.꽃 전시회에 가서 눈으로만 감상했던 유리병 안 식물 공간을 직접 만드는 과정은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고 공도 많이 들여야 하는 작업. 90여 분
7월1일 오후 5시20분부터 대구시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군위군민과 함께 전국에서 몰려온 가요팬 3만2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구 편입 축하 기념식과 K-트롯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해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의 트롯 공연과 불꽃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하늘과 무대에서 장장 4시간 동안 이어졌다.군위 읍내에서 화장품점을 운영하는 이원선(59)씨는 “이렇게 많은 관객이 운집한건 군위군이 생긴 이래로 처음일 것”이라면서 “이런 웅대한 공연을 보고 나니까 대구편입과 신공항건설이 실감이 난다. 새
“어떤 포상을 원하느냐?”“포상은 괜찮습니다. 대구 백성들의 환곡이자를 감하여 주십시오.”1424년 나라에서 현재 대구 지역에 성을 하나 쌓으려 했다. 달성(현 달성공원)이 성이 들어서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정보를 얻은 조정에서는 그 땅의 주인인 서침에게 땅을 바꿀 것을 명했다. 임금이 보상을 주려고 무얼 바라는지 뜻을 물었으나, 그는 개인적인 보상보다 가을에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환곡의 이자를 줄여달라고 청했다. 은혜를 입은 해당 지역민들은 그 덕을 기려 숭현사를 세우고 회화나무를 심어 이를 ‘서침 나무’로 불렀다.서원마다 사연이
“노인거리요? 옛말이죠. 찐 장인들 때문에 SNS 핫플레이스가 다 됐어요.”대구 중구 수제화 골목에 최근 젊은 연령대 유입이 대거 늘었다. 이곳은 1970년대 구두 골목으로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어르신 거리라고 할 만큼 유동 인구의 연령대가 높았다.10여 년 전부터 대구 중구가 문화거리로 탈바꿈을 시도, 젊은 연령대를 겨냥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결과 젊은 연령대 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분야별 ‘찐 장인’들로 불리는 이들까지 하나둘씩 모여들어 골목에 활기가 돌고 있다.수제화 골목에는 대부분
군위군이 태풍 '카눈'피해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신속 복구를 위한 '카눈 피해복구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지난 10일 태풍으로 군위군 효령지역 제방이 유실되고 침수가 된지 7일 만이다.17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군이 15일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후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을 신속하게 회복하고 민생 안정과 민원 대응, 홍보 추진 등의 업무를 수생한다. 군위군이 재난으로 종합상황실을 꾸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이찬균 부군수가 상
포항 내연산 자락에 위치한 경북도수목원은 울창한 수목들이 녹음을 드리우는 곳으로 성큼 다가 온 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휴양명소다.해발 650m 고산 수목원으로서 평지보다 기온이 4℃ 정도 낮아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포항 앞바다를 맞이할 수 있다. 인근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해 수목원의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경북도수목원에서는 매년 새롭게 제작한 식물표본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6월14일부터 새로운 식물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라면. 그 어떤 진수성찬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맛. 가장 저렴하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임에도 라면은 그런 ‘명성’을 누린다. 특히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에게 라면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다. 건강 프로그램에서 으레 피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국민들의 라면 사랑에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흔해 빠졌다고 해서 누가 라면을 무시할 수 있을까. 한번도 안 먹었다면 모르되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에게는 담배보다 끊기 어려운 것이 ‘라면 맛’이다. ‘진수성찬’ 만한전석, 그러나 황제는...만한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