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일보편집위원회(편집위)는 대구한국일보를 떠받치는 기둥을 자처한다. 각계각층의 최상위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만큼 전문성이나 영향력은 어떤 단체와 비교해도 무게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중호 대구한국일보편집위원회 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편집위 활동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위원들 간의 끈끈한 정이나 결속력은 변함이 없다”며 “새해에는 편집위가 더 영향력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위는 대구한국일보사의 주요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기업 CEO, 의사 등 각 분야의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산악회라고 자부합니다.”노두석(63)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 회장은 2019년 10월 산악회가 출범한 이래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를 자타공인 명품 산악회로 만들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우선 회원 면면이 탄탄하다. 행정가와 기업가 등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는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회원을 구성했다. 산악회 하면 연상되는 술판에 가까운 뒷자리도 없다. 뒷풀이는 공연 수준이다. 전문 MC로 활동하는 김수 씨를 비롯해 장진철, 김종태, 김수만 씨 등 가수 3명이 포진해
문신자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회장은 교사로 출발해 장학사, 장학관, 교장, 대학 교 사회교육원장 등의 프로필을 착실하게 쌓은 후 제14대 평화통일 자문워원 부의장 을 역임했으며,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으면서 대구의 대모로 통했다.다양한 단 체를 이끌면서 쌓은 리더십과 단체를 경영하는 노하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이다.1995년부터 휴대폰 통화연결음을 애국가로 설정했을 정도로 애국애족 정신이 투철한 문 회장은 독도 바르게알기운동본부와 관련해서는 노골을 채찍질하는 심정으로 지금껏 쌓은 인맥과 노하우를 모두 갈아 넣는 자세로
“경북 사방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우수 기술을 적극 보급하겠습니다!”새해 포부를 밝히는 김택동(57)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원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근거가 충분한 자신감이다. 지난해 ‘2022 경북산림환경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임도망 자체 전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파종립(종자흙떡) 기법의 사방사업을 도입해 산림행정을 과학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수상이었다. 김 원장은 92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31년간 산림 분야에 근무해왔다. 지역사회 봉사와 맡은 바 임무
어느덧 60년을 살았다. 내년이면 인생2막으로 가는 계묘생이다. 29세 때 대구로 내려와서 친구가 진료하던 한의원을 인수하여 진료한 지 31년이 되었다. 서울과 인 천을 거쳐 대구에서 동네 한의원에서 열심히 진료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잘지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를 믿고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60년 세월을 잘 지내 왔다. 물론 한의원이라 어려운 병은 치료하기 힘들지만, 치료 가능한 병은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 드리고, 제가 치료하기 힘든 병은, 더 잘 치료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보내 드리는 것도 중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공부 시간을 줄였어요.”경북 영덕 관내에서 최초로 카이스트에 진학한 이소명(19ㆍ영해고등학교) 학생의 이야기다. 이 군은 과외나 학원은 물론 인강(인터넷강의)도 듣지 않았다. 게다가 엉덩이로 승부하던 중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 들어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오히려 줄었다. 상위권 친구들과 비교해 공부 시간이 60%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게임을 시작한 것도 고등학교 때였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철봉과 팔굽혀펴기, 산책을 즐겼다. 운동을 건너뛰는 날도 있었지만 보통 하루 1시간에서 1시간 반씩 운동을 했다. 이
“구원투수라니요. 과찬입니다. 저 혼자 힘으로 될 일이 아닙니다.”정두환 총장은 지난해 11월7일 서라벌대학교 총장에서 경주대학교 총장까지 겸임 발령을 받았다. 정 총장은 “수년째 경주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는 두 대학의 통폐합 문제를 풀 수 있는 키맨으로 선택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대학 구성원들과 합심해 양 대학의 통폐합 승인을 무리 없이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성원들을 아우르고 재단과 교육부 설득전에 총력”정 총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주대는 각종 기준 미달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되면
“기후 위기만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지죠.”2022년은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우와 강력한 태풍이 전 세계를 덮친 한해였다. 특히 화재에 의한 산림 소실 피해가 잇따랐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했고, 미국의 경우 요세미티공원에서 산불이 일어나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해 가지 못했 다. 허태조(72) 사)한국산림보호협회중앙회 회장은 “숲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봉사자들에게 새해 희망은 오래된 소망입니다. 이 봉사활동을 언제까지고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망이죠.”매주 토요일 오전 8시면 대구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은 분주해진다. 한쪽에 놓여 있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가 열리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게는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화구를 정비하고 상을 펴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효도급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채소를 다듬는 날쌘 칼날과 고기를 자르는 둔탁한 도마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질 때 쯤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자리를 잡고 이 광경을 지켜본다. 국을 끓이면서 몇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인 파미노젠(회장 김영훈)과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조중명)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혁신신약 발굴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은 크리스탈지노믹스(회장 조중명)와 공동 연구 개발 첫 과제로 자사가 보유한 AI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착수했다.양사는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
조현일(56) 경산시장은 젊은 패기와 강한 추진력․화합․소통으로 화제의 인물로 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민선 8기 경산시장으로 입성한 조현일 시장은 12월27일 취임 160일 을 맞아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 실천’, 시민과 약속한 ‘시민중심 행복경산’실현을 내세우 며 외유내강(外柔內剛)․협치(協治)․소통달인(疏通達人) 답게 벌써부터 폭넓은 지지층 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조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경산시장 선거전에서 득표율 53.87% 를 얻어 초박빙 끝에 초선 단체장으로 입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노년층, 여성, 젊
최기문(70) 영천시장은 지난 한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선정 △유치 13년 만에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착공 △경북이웃사촌마을 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에 총 사업비 631억원 확보와 같은 굵직한 사업 성과를 냈다.최 시장은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 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경제위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정부의 건전재정, 두터운 약자복지에 맞춰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미래 성장도시’를 모토로 시민 체감형 시책과 4대
“이거 진짜 A레저의 재무제표 맞습니까?”부장판사가 문서를 들고온 회사 대표에게 물었다. 대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혼잣말처럼 “사람 하나 바뀐다고 회사가 이렇게 확 달라지나”하고 말했다. 2014년 울산지방법원 파산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다. 당시 회사는 1년 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태준(65)씨는 KB국민은행에서 본부장까지 역임하고 퇴직한 후 A레저의 회생을 맡고 있었다. 정확한 호칭이 ‘법정관리인 대표이사’였고, 회사를 맡은 지 1년 남짓 지난 즈음이었다. A레저가 파산할 때 연 매출은 40여
“간도 크다!”2008년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들은 말이었다. 전국 120개 축협조합장 중에서 3명을 뽑는 선거였다. 의성에서 왔다고 하니까 “의성이 군이냐 시냐”고 묻는 조합장도 있었고 대부분 재선이 중앙 이사에 도전했다고 하자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 통상 3선 이상 조합장들이 도전하는 자리였다. 그 반응들에 괜히 주눅이 들었다. 포기할 수 없었다. 워낙 절박했다. 조합이 일어서려니 중앙의 지원이 절실한데 지역조합장 명함으로는 도무지 말이 먹히질 않았다. 농협중앙회장도 찾아가고 농림부장관도 찾아갔지만 마찬가지였다
‘주역의 화가’로 통하는 문인화가 사공홍주의 전시회가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석암미술관에서 열린다. 17번째 개인전이자 주역을 테마로 한 전시회로는 5번째다. 전시회의 주제는 ‘주역’의 구덕괘(九德卦)다. 구덕괘는 역을 지은 중국의 문왕과 주공이 어려움에 처한 세상에 대한 해법으로 내놓은 덕을 갖춘 아홉 개의 괘를 의미한다. 작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만큼 아홉 개의 덕이 전하는 위로와 힘을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장
김하수 청도군수가 취임 4개월을 맞아 군정 최우선 과제인 ‘민생 살리기’ 담금질에 본격 나섰다.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하수 군수를 단장으로 꾸려진 벤쿠버 경제통상단은 지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벤쿠버를 찾아 청도군의 우수 농․특산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군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행사는 벤쿠버 한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T-Brothers와 협력으로 캐나다 전 지역으로의 확대 및 북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초작업이다.청도군과 T-Brothers는 2019년 상호 협력각서를 체결하
박병욱(70) 달인의찜닭 회장에게 지난 5월26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독립한 지점이 영업을 개시한 날이기 때문이다. 달인의찜닭의 유통을 맡고 있는 DIF&B와 경북 포항시 등은 이날 달인의찜닭 포항시 양덕점 영업을 시작했다.이 지점은 저소득 취약계층 8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선사한 희망의 가게였다. 가맹 계약을 체결한 뒤 길게는 3년까지 자활기관의 대표가 지점의 대표로 있는 게 관례였으나 이 지점은 걸출한 매출과 실적 등으로 오픈 1년 만에 독립을 시키기로 결정했
“어릴 때 꿈은 파일럿이었어요.”캄보디아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는 킨 유 위레악(24·프놈펜대학 의대7)씨가 배를 들어 수술 흉터를 보여줬다. 언뜻 봐도 20센티 이상이었다. 열 살이 되기 전에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뱃속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이후 자연스레 꿈이 의사로 바뀌었다.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모 선교단체를 만났다. 당시 작은 체구에 허약했지만, 학구열이 높았던 그를 눈여겨본 선교단체에서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주었다. 선교단체의 장학금과 본인의 노력 덕분에 의과
영화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인(32)씨는 지난해 번아웃을 겪었다. 8개월 넘게 하루 5시간 남짓 자면서 주말도 없이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 처음으로 음악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3달 동안 쉬었다. 그러자 다시 의욕이 돌아왔다.“곡을 쓰고 싶고, 만들고 싶고. 나는 어쩔 수 없는 음악인인가보다 그때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음악을 오래 행복하게 하려면 잘 조절해서 꾸준히 가야겠다는 생각도 그때 했습니다. 올해는 그 생각을 실행하는 첫해입니다.” - 대개 보컬을 하고 싶어 하는데 작곡을 복수전공한 계기, 혹
김진열 군수(63)에게 2022년 말 그대로 ‘잊을 수 없는 한해’다. 주변의 권유로 20년 동안 조합장으로 몸 담고 이던 축협(군위축협)를 나와 6.10 지방 선거에서 뛰어들었다. 군위는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였다. 개표 당일 엎치락 뒤치락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과는 김 군수의 109표 차 신승이었다.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군위는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큰 지역으로 손꼽혔고, 통합신공항 대구 편입 등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김 군수는 당선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라는 슬로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