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 정말 유별나다. 장을 볼때면 식품의 원료나 성분 등 온갖 정보를 재고 따진다. 상하지 않은 식품도 유통기한이 하루만 지나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그 모습을 보며 할머니들은 배가 불렀다며 혀를 끌끌 찬다. 그러나 그런 엄마들도 하나 놓치는 게 있다. 바로 생수의 유통기한! 좋은 물, 건강한 물은 찾아도 정작 생수의 유통기한은 따지지 않는다
소싸움에서 눈이 신명나고 와인터널에서 입이 즐거운 청도에 ‘철가방극장’이 있어 배꼽이 괴롭다. 개그맨 전유성 씨가 운영하는 이 극장은 물 맑고 공기 좋은 청도 중에서도 더욱 공기 좋은 곳에 있다.첫눈에 들어온 거대한 철가방. 친숙하고도 기발하다. 호기심과 뜨악함이 동시에 인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은 배우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데, 더구나 라이브
라디오를 듣던 중 어느 부인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아서 비슷한 체험사례와 함께 적어본다.퇴근시간에 정확하게 귀가하는 남편이 연락도 없이 들어오지 않아서 뒤늦게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직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 출근 하지 않았다고 했다. 평소에 너무나 성실한 남편이었기에 불길한예감이 들어서 남편이 출근하는 경로를 따라
전유성의 청도 코미디철가방극장 공연장. 이곳에서는 짜인 틀은 있지만 레퍼토리는 계속 바뀐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전유성 대표가 직접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사전에 핸드폰은 필히 꺼야하며 공연이 시작되면 밖으로 나갈 수 없단다. 만약 핸드폰을 끄지 않는다면 ‘개XX’ 라는 욕을 얻어먹을 수 있단다. 조심해야지.객석에 불이 조용히 꺼지고 무대 위 커튼이 펼쳐진다
눈꽃환상열차,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 강원 태백시 등 중부내륙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수채화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골 간이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열차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이 ‘산골 간이역사 문화ㆍ관광자원화 사업’을 정부
윤춘복(52) 경북관광공사 개발사업처장은 직장 내에서는 물론이고 고향인 경주에서 ‘논두렁 연예인’으로 통한다.그는 일찍이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 선생에게서 후임자로 낙점된 기막힌 사연도 선천적으로 그의 몸에 베인 유머스런 ‘끼’가 통했기때문이다.윤 처장의 막힘없는 유머스런 달변은 어떤 장소와 모임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 때문에 23년 동안 직장 내 분위기
이월드는 올해 '이월드 야간벚꽃축제'를 21일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폐장은 벚꽃 개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야간벚꽃축제 기간 동안 두류공원과 타워 일대를 순환하는 이월드 코끼리열차도 운행한다. 코스는 이월드 외부에서 내부, 83타워 순환, 비밀 벚꽃 길 3코스로 운행한다.버스킹 공연과 캐릭터 퍼레이드 공연 등 이월드 스트릿 공연과
“억시기 잘하는 거는 아이네예!”이 사회자 앞에서 함부로 노래 부르면 안 된다. “정말 잘하는 건 아니다”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그것도 무대 위에서. 공식적으로 망신을 당한 사람의 표정은? 뜻밖에도 환하게 웃는다. ‘험담’을 듣고도 기분 좋게 사회자를 끌어안고 내려간다. ‘기웅 아재’ 한기웅씨가 마이크를 잡으면 흔히 펼쳐지는 무대 풍경이다.평균 시청률 1
“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인기 레크리에이션 강사 겸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원(35)씨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감사할 만하다. 행사가 많을 때는 한 달에 50여 군데씩 뛴다. 인기 아이돌처럼 링거 투혼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지만 대학 졸업 후 일이 없어서 명함 뭉치를 들고 여기저기 홍보를 하러 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면 힘들어도 마음만은 행복하다.지금
웃음 드문 사람이 늘고 있다. 웃음 마른 집이 늘고 있다. 시장에도 거리에도 웃음이 가물었다. 있어 봐야 가짜 모조 짝퉁 웃음이다. 머잖아 기상청이 미세먼지 예보에 이어 곧 웃음 건조 예보를 내놓을지도 모를 일. 메마른 겨울에 화재가 잦듯, 웃음 잃은 마음에 화만 치민다. ‘이기 아인데…’ 갈수록 삭막·각박·팍팍한 세상이다. ‘이기 아인데&he
가마 양쪽 측벽을 따라 난 창불구멍을 다 없앤다는 것은 누구도 엄두 못낼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과감한 결단이었으나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창불구멍을 없앤 가마에서 처음 번조한 기물들을 꺼내면서 김 도예장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그를 기다렸다.창불구멍을 없앤 만큼 불 땔 때의
우리 몸속에는 0.9%의 염분이 있다. 0.9% 이상이 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0.9% 이하일 때는 백혈구의 활동성이 약해지고 수분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게 된다. 소금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산소와 영양물질을 세포 내로 이동시키며 근육의 수축, 지방과 유해가스의 흡착과 배설, 신경물질의 전달 등을 담당한다.소금은 음식 본래의 맛을 좀 더 날카롭게
창문을 격해 놓은 어둔 세상 사이로 가벼운 바람이 뺨을 스친다.허공도 바람도 바깥의 적막도 아음(牙音)을 두어 머물지 않는 우리네 삶내 손이 온화한 빛을 발하는 등대가 되기를 바라며, 어떤 날 모두가들떠서 허벅진 행간(行間)에 다다르면 홀로 가까운 산사에 가서 적막을 즐기고 싶다. “나만을 위한 방을 지어주오”십여 년 전 중후하고 멋진 산사나이를 만났다.“
양목(陽木)은 힘차게 뻗은 활기찬 소나무의 기상을 말하고, 양화(陽火)는 온누리를 밝히는 빛과 같은 능동적인 기운을 뜻한다.즉 2014년 한 해는 참된 지혜를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히 뜻을 이루어 나아가는 해가 될 것이다.양목의 기운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지도자의 능력과 화술을 형성한다. 국가적으로 보면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대동단결하여 지혜
‘큰 인물 셋’ 점지한 ‘땅 기운’을 두드리다 고향이란 말은 동봉한 게 많은 편지다. 바람결도 스치고, 먼 소식도 들린다. 도회에서 태어난 사람도, 실향민이 아닌 사람도 나이 들면 고향이란 말에서 가뭇한 무엇이 핀다. 신기하게도 고향은 눈 감으면 더 선명히 아른거리는 편지다. 어릴 적 고향은 마을 앞에 우람히 하늘을 가리고 섰던 팽나무였다. 마을 어른들이
먼 하늘 아래아른거리는 너의 모습초록 물결 위춤추는 하얀 날개여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 .... 따오기라는 동요의 가사다.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따라 부르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가끔 해질 녘에 노을이 아름답게 퍼질 때면 저절로 노래 한 소절 흘러나온다. 감수성 예민하던 시
‘물을 아껴 씁시다.’ 흔히 듣는 소리지만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게 수돗물인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와 닿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돗물이 흔했던 것은 아니다. 수돗물을 마시는 한국인은 선택받은 부유층이었으며, ‘수돗물’이라 쓰인 문패를 대문 앞에 자랑스럽게 달아놓을 정도로 귀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돗물은 고종황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멀미와 구역질이 심하고, 소화가 안 돼 늘 몸이 허약했던 반○○ 여사는 결혼 후 자주 피곤하고, 살이 빠져 종합검진을 해본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외에도 머리가 자주 아팠으며 어지럽고 손발이 몹시 차가워 동상에도 잘 걸려 고생했으며 갑상선 약을 복용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요즘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