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일보 효 콘서트가 13년째 매진 기록을 썼다.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오후 2시와 6시에 걸쳐 열린 2023년 효 콘서트에는 ‘대구경북의 유재석’ 한기웅의 사회로 ‘장구의 신’ 박서진, ‘리틀 싸이’ 황민우 ‘감성 거인’ 황민호 형제가 특별출연했다. 메인 출연진 외 2023 미스 대구 후보들의 군무와 세계적인 댄싱팀인 진조크루의 공연 등으로 젊음이 폭발하는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다.성숙한 ‘리틀 싸이’, 연예인 폼 제대로 ‘감성 거인’ 공연의 문을 연 것은 미스 대구 후보 23명이었다. 이들은 ‘어버이 은혜’에 이어 신나는 댄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모모유모 대구 유통단지 판매촉진 행사가 진행됐다. 섬유제품관 앞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들의 침체를 타개하고는 취지로 기획했다. 나이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덕분에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행사가 진행된 19일과 20일, 상인들은 아침부터 부스에 물건들을 진열했다. 시민들은 침구류부터 장신구, 전자제품 등 갖가지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아이 쇼핑을 즐겼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부터, 빠른 걸음
“어릴 때부터 무대체질, 만능 방송인 되고 싶어요!”“방송인이 장래 희망입니다. 리포터나 기상캐스터, 쇼호스트 등 어떤 방송이든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해 임하고 싶습니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서 성장한 다음 어떤 역이든 다 잘할 수 있는 방송인으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2023 미스대구쉬메릭진을 차지한 장다연(21ㆍ영남대 영문학과)씨는 소위 ‘무대 체질’이다. 어릴 때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걸 즐겼다. 이번 미스 대구 대회에서도 떨리기보다는 즐기면서 임했다. 학창 시절 댄스팀으로 무대에 몇 번 올랐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스 대구가 대구종합유통단지를 뒤집어놓았다. 20일 대구시 북구 검단동 대구종합유통단지 섬유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2023년 미스대구 대회에는 미스 대구 후보들의 가야금 첼로 연주,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감성 거인’ 황민호, ‘대구 아가씨’의 김수찬 등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깊어가는 초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이날 공연은 미스 대구의 군무에 이어 지역 출신 가수 박세빈이 샹송으로 시작했다. 차분의 샹송의 선율에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던 낮의 열기가 숙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감성 거인’ 황민호의 무대는 말 그대로
당사자만 모른다. 자기 별명이 ‘스토커’라는 걸. 칠곡군청 박종석(49) 주무관 이야기다. 박 주무관은 기자들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가끔 주말에도 전화를 걸어와 “좋은 기사 거리가 있다”고 유혹한다. 좋은 기사란 말이 거짓말이라면 기사들 사이에서 회피 1순위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환영받는 스토커다. 대구·경북 중앙언론 기자들 사이에서 그는 최고의 홍보맨으로 꼽히며 인근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스쳐 지나가는 뉴스 보다가 ‘대형 뉴스’ 건져내기자들이 박 주무관의 스토커 대상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그의 뛰어난
박순석(61)씨는 지난 2017년 22년간 운영해오던 사업체의 문을 닫았다. 대구경북디자인기업협회 회장에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을 맡아 활동했을 만큼 지역에서 인정받은 기업인이었으나 부도를 막지 못했다. 잘 나가는 기업인에서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는 모습을 무기 력하게 지켜보는 ‘작은 남자’, ‘삼시 세끼 해결’ 에 급급한 평범한 가장으로 전락했다. 이쯤 되 면 가정은 안 봐도 뻔하다. 풍비박산이 불을 보 듯 뻔한 상황. 그러나 박씨 부부는 담장 너머로 큰 목소리 한번 넘긴 적이 없다. 박씨의 말마따나 ‘역경을 담담하게 잘 극복하고
“결혼하면 왜 대회에 못 나가요? 결혼한 사람 중에도 재능있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경북대학교 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세나김’(25ㆍ본명 세이나)씨는 얼마 전 미스코리아 대구 예선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물론 도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혼 2년 차에 국적도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안 되는 줄 알았지만 너무 도전해보고 싶어서 전화를 넣었던 것”이라면서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또 무대 체질이다”라고 고백했다. “‘소녀시대’에 반해 한국 관심 생겼죠” 세이나 씨를 한국으로 이끈 것은 케이팝이다. 시작은 ‘소녀시대’였다.
1998년부터 대한사회복지회 혜림원에서 입양 업무 대구에서 만든 입양아부모 모임 전국규모로 확대 2015년부터 학교 밖 아이들을 돌보는 업무 시작 “아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나도 분명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던 거다. 이제 봄이다. 너도 꽃을 피워라.’ 나태주 시인이 쓴 시구입니다. 자신이 꽃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지금껏 다양한 일을 했지만 자신감을 잃은 이들이 자기 삶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소명이 아니었던가 싶네요.”대구 수성구에 자리 잡은 늘사랑청소년센터는 학교 밖의 학교다.
“잘 먹고 쑥쑥 자란 나무는 쓸모가 없습니다.” 19년 동안 국악기를 만들어온 김세일(48) 악기장의 말이다. 올해 2월에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꾸준히 쌓은 공력을 인정받아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을 받은 그는 2005년 국악기 제작에 입문해 오동나무, 밤나무 등을 깎아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같은 전통 악기를 만들어왔다. 그가 가장 많이 다룬 나무는 오동나무다. 오동나무는 가볍고, 습기를 먹지 않아 변형이 적고, 다른 나무보다 소리가 더 울려 악기를 만드는데 최고의 나무다. 좋은 악기는 좋은 나무를 고르는 데서 시작된다.
“어느 회원이 그러시는 거예요. 운동을 시작한 뒤로 우울감이 확 줄었다구요. 속으로 깜짝 놀랐죠. 필라테스가 마음까지 치유할 줄은 몰랐거든요.”대구 달성군 현풍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임희성(34)씨는 타칭 ‘몸 전문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헬스, 골프 등을 배웠고,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배운 후 응급 환자들이 찾는 대학병원과 재활병원, 일반 의원에서 8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활동했다. 2021년 3월에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필라테스 덕분에 마음까지 가벼워졌다”는 회원을 만나
‘만우절’ 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단어가 ‘장난 전화’다. 경찰 내에서는 만우절 장난 전화가 만우절 못잖게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대구경찰청에 지난해 접수된 112신고는 총 87만7,392건으로 하루평균 2,400여건이다. 이중 최우선 긴급출동신고는 1년간 3,209건으로 하루평균 8.8건을 처리하고 있다.대구 인구가 230여만명에 이른다는 점을 따져보면 신고 건수가 많다고 할 수 없다. 만우절 장난 전화는 경찰청의 발신자추적 시스템이 정착된 이래 신고 건수는 줄었다. 그럼에도 장난 전화 방법이 점점 교묘해
사람의 이름이 단 하나의 강렬한 수식어로 기억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목화씨’ 문익점, ‘명필’ 한석봉, 하는 식으로 역사적 위인들에게나 어울리는 명예다. 문희갑전 대구시장에게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식이 붙는다. ‘나무’다. 어린 세대라면 모를까 문희갑, 하면 ‘나무 시장’을 떠올린다.나무에 관한 그의 기록을 읽어 노라면 청량한 공기가 콧속을 파고드는 느낌이다. 재 임기간 동안 무려 64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여름, 하면 곧 찜통으로 통하던 대구 도심에 시원한 공기를 불어넣기 위해 금싸라기 땅에 공원을 만들어 도시숲을
“어느 날 문득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어 KBS에 사표를 던졌어요. 다들 말렸지만 가슴이 시키는 걸 거부할 수 없었죠.”작가 겸 방송인 김다나(32ㆍ본명 김혜인)씨는 2018년 8월 KBS 취재리포터 경력이 1년을 막 넘어가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가장 놀랐 던 건 부모님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방송인을 꿈꾸었고, 대학교 4학년 때는 포항MBC에서 5분짜리 아침 방송을 위해 4달 동안 일주일에 며칠씩 새벽 4시에 일어나 대구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했을 정도로 방송에 진심이었다. 취재리포터로
“결승보다 8강전에서 더 긴장했어요.”경북 성주여자중학교 김가람(2학년) 선수는 경북에서 손꼽히는 태권도 새싹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지난해 태권도원배 전국태권도대회 1위, 아시아카뎃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차지하더니 제주도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재밌는 점은 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8강전이었다는 것이다. 한해 전에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맞붙였던 선수였다. 해당 경기에서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심판 경기 중지(RSC)로 패배를 당했다. 왼발잡이인 데다 측면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인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이 인재들이 경제를 일구고 사회를 발전시킨다. 한국의 교육열과 삼성, 현대, LG 같은 대기업을 따로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을까. 인재가 곧 국력이다. 그런 면에서 기성 세대가 추진하는 다양한 장학사업은 그야말로 국가의 미래에 투자하는 사업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2006년 의성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정해걸(1939-2021) 군수가 만든 장학재단이었다. 나는 3대 이사장이었다. 결론적으로 모금이 잘 안 되었다. 출향인사를 찾아가 부탁하는 등 나름의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인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이 인재들이 경제를 일구고 사회를 발전시킨다. 한국의 교육열과 삼성, 현대, LG 같은 대기업을 따로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을까. 인재가 곧 국력이다. 그런 면에서 기성 세대가 추진하는 다양한 장학사업은 그야말로 국가의 미래에 투자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2006년 의성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정해걸(1939-2021) 군수가 만든 장학재단이었다. 나는 3대 이사장이었다. 결론적으로 모금이 잘 안 되었다. 출향인사를 찾아가 부탁하는 등 나름의
손영수 서해연씨 부부는 82세 한 달 차이 동갑이다. 손 씨는 경북 의성에서, 서 씨는 이웃한 군위에서 태어나 스무 살에 결혼했다. 1961년에 결혼해 2021년이 결혼 60주년이었다. 지금도 어딜 나가면 꼭 손을 잡고 다닌다. 손 씨는 “넘어지면 병원비가 나가기 때문에 나만 손해”라면서 너스레를 떨지만 의자에 앉아서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군에서 제대할 때가 제일 좋았지요.”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아내 서 씨가 내놓은 대답이었다. 남편 손 씨의 대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군대에 있을 때 홀로
3년 동안 어깨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밤마다 독주를 마신 후 잠을 청했고, 나중에는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애를 먹었다. 지난해 말 지긋지긋하던 통증이 갑작스레 통증이 사라졌다.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의사 한 분이 문득 생각나 그 병원에 가서 링거 몇 병 맞은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한 것이 없었다. 온 가족의 염원과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은 덕이 아닐까, 하는 것 외에 달리 생각나는 것이 없다. 병이 사라지자 연말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자랑스런 대구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람의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 “자네가 금성면 지도장(책임자)을 맡아주게.”1981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선거에 나가 당선된 이후의 일이다. 권정달 당시 민주정의당 초대 사무총장 측으로부터 금성면 선거 책임자 자리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어리둥절했다. 당시 두 사람이 금성면 책임자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면 책임자 자리는 누구나 탐낼 만했다. 그 당시는 당정협의뢰 공직자로 특채되거나 별정직 면장까지 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결국 극한 대립으로까지 갔다. “내가 너한테 지는 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산악회라고 자부합니다.”노두석(63)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 회장은 2019년 10월 산악회가 출범한 이래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를 자타공인 명품 산악회로 만들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우선 회원 면면이 탄탄하다. 행정가와 기업가 등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는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회원을 구성했다. 산악회 하면 연상되는 술판에 가까운 뒷자리도 없다. 뒷풀이는 공연 수준이다. 전문 MC로 활동하는 김수 씨를 비롯해 장진철, 김종태, 김수만 씨 등 가수 3명이 포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