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학회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의료인 중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렌스 리 박사(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다. 그는 대한발효해독학회라는 한의사들이 주축이 된 학회에 참 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명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심장 분야를 전공했다. 미국 맨해튼에 대규모의 클리닉을 운영 중인 데다 의료보험회사의 CEO기도 하다. 테렌스 리
지난 시간은 조선의 초상화로 본 미인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얼굴전문가인 조용진 교수에 의하면 과거 미인의 얼굴형을 구분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턱의 크기였다. 왕조의 초창기 같은 진취적인 시대엔 턱이 큰 여성이, 안정기엔 보통 턱의 여성이, 쇠락 퇴폐의 조짐이 보이는 말기 에 이르면 턱이 작은 여성이 미인으로 대우받았다. 즉, 한 시대나 왕조 초기엔
인간이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가장 많이 사 용하는 신체기관은 ‘팔과 손’이다. 하루 종일 걷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하루 종일 손과 팔을 쓰는 것은 쉬운 일에 속한다. 오히려 손을 가만있는 것이 더 힘든 이들도 있다. 이는 손이나 팔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 것이라는 의미로 도 볼 수 있다. ‘오십견’이라는 병이 있다. 오십
12월10일 수능 결과가 발표된다. 가채점을 했겠지만 직접 점수를 받아 보면 마음에 전해지는 충격이 또 다를 것이다. “인생을 길게 보고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 라”는 류의 조언도 마음에 닿을 리 만무하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 마라톤은 한번 시작하면 정해진 길을 따라 결승점을 향해 끝까지 뛰어가야 한다. 초반의 실수가 결승점에 이를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가을, 한 청년이 사과 한 박스를 들고 찾아왔다. 청년은 그해 초 지사를 통해 농지 구입 융자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고마운 마음에 사과를 들고 왔 다고 했다. 청년의 말에 따르면 몇 해 전 귀농을 한 그는 그해 초 대출을 받으려고 여러 금융기관을 찾아다녔지만 농지 담보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서 울로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 지인에게 농어
올해 가장 큰 뉴스를 꼽자면 ‘오징어 게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놀라운 흥행 기록을 썼지만 아쉬운 대목이 있다. “재주는 한국인들이 부렸는데, 부수입은 중국인들이, 목돈은 넷플릭스에서 가져갔다”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에서 200억 투자해서 28조 벌어갔다”는 말도 회자되고 있다.브랜드와 유통의 중요성물류와 제조의 관계를 생각나게 한다. 드라마 제작이 제
외모지상주의란 사회적 풍토가 매년 수능이 끝나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취업성형’, ‘수능성형’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외모에 대한 관심은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에까지도 스펙으로 자리 잡았다. 현 세태에서 미인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유교윤리에 입각한 ‘현모양처’를 여성이 삶을 통해 이뤄야 하는 아름
K-Pop을 시작으로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복의 날’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한복의 날은 1997년 한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복의 우수성과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됐다.특이하게도 올 4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에서 해외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0월21일을 ‘한복의 날(Korean
도시는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는 곳이다. 휘황찬란하고 세련된 도시에서 우리의 감각은 사라졌다. 돈과 권력을 과시하는 고층빌딩 속에서 우리는 작아졌다. 빽빽한 아파트 숲속에서는 느슨할 수가 없고, 높은 벽 너머로는 사람의 속을 엿볼 수 없으며, 꽉 닫힌 문틈으로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본심을 전할 기회도 없고, 인간성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게 그
고인물이 썩는 이유는 이동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과거와는 달리 (마치 물이 고여있는 것처럼)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는 곧 이곳저곳 문제가 나타난다.피부관리실을 찾는 이들을 보면 주로 하체의 무거움을 당연하게 여기고 사는 것 같다. 하체가 무거운 것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뿐, 외적인 것만 가꾸기
2021년 정치판에서 가장 큰 뉴스를 꼽으라고 하면 이준석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보수정당의 특성상, 젊다는 것 자체가 결격 사유가 될 법도 한데 그걸 모두 돌파하고 대표 자리를 꿰찼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2030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지난달이 취임 석달째를 돌파했다. 대표로 있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인상깊은
요즘 지역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여기저기서 많이 이야기한다. 지역별로 도시재생센터들이 생겨나고 동네의 환경 개선과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새삼스레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바로 근대 역사이다. 기성세대들에게 역사란 신라, 백제, 고구려가 번성하던 삼국시대나, 기껏해야 조선시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체온을 측정하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정상입니다!’라는 멘트에 안심하지만 정작 자신의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낮다는 사실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평균 체온인 36.7℃를 유지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평균온도가 낮아졌다. 현대인들의 평균
“Free(공짜로 혹은 자유롭게) Hug(안아주다)”한때 프리허그가 유행했다. 사람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거리! 그 거리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보다 더 많은 접촉과 교류가 가능해진 시대가 없지만 누구 할 것 없이 ‘우울증’이라는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가 모여 장기가 되고 근육이 되고 피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생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곁에 없으면 눈에 삼삼하고 귀에도 삼삼하다. 그의 사진과 동영상을 휴대폰 갤러리에 잔뜩 저장해 놓았다. 볼 때마다 내 눈길은 그윽해지고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진다.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가 않다. 사랑에 빠진 거다.그는 자동차를 몹시 좋아하고, 무지개와 하트도 좋아한다.
미인을 평가할 때 치아가 빠지지 않는다. 일본은 유독 덧니가 심하다. 왜 그럴까?그 첫 번째가 부드러운 '식문화'에서 기인했다는 주장이 있다.두 번째 또 다른 가설로는 '근친혼'이 있다. 일본에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봉건제도라는 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친족 간의 혼인이 많았다. 친족 간의 혼인이 늘어나다 보니 유전적으로 열성
“인생은 유한하죠.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끝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삶의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지난해 8월부터 로사(LOSHA)와 함께하고 있는 민병화 새결요양병원 병원장. 로사운동이 특별한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숨은 사랑운동’의 취지에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민 병원장은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고 그렇게 모
“우리는 예로부터 활을 잘 쏘았다. 그러나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건 공정한 경쟁이 더해진 덕분이다.”양궁은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렉이 바로 그런 종목이다. 공정한 선발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전통보다 현재의 시스템 덕분이라는 양궁계의 의견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
산업화 이후에 지구 평균 온도가 겨우 1도 정도 올랐을 뿐인데 폭염과 폭우, 폭설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분명 정상이 아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라고 표현한다.올여름도 이미 푹푹 찌는 폭염으로 전국을 달구었다. 강원도 홍천은 올해 36.9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독일은 100년만 최악의 폭우가 물 폭탄처럼 도시를 초토화 했고, 중국 허난성
모든 경제와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방은 말 그대로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은 더 힘든 상황이다. 물자와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2년에 걸친 코로나발 경제 기근이 남긴 폐해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막막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즈음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e-스포츠 상설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