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 후 인생 이모작으로 '추억의 달동네' 만들어 분주한 아침 식탁에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 할때면 으례히 아버지의 일장 훈시가 시작된다. 첫째하고 둘째는 학교 마치고 곧장 집으로 와 아버지 일좀 돕고, 셋째하고 넷째는 공납금 단디 챙겨 선생님 갖다드려, 그리고 막내는 차조심 하고.” 아버지의 훈시가
"일본이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날까지 불러만 주시면 죽을 때까지 상영하고 만날래요"비수기 개봉, 비상업 영화, 비관적 예상 깨고 8~10월까지 미,영,프,러 순회, 특강 쇄도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은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평가된다. 영화개봉 전부터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었던들,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활
열정,정직 '당당한 그녀' 억대 연봉 부럽지 않아요‘이 바쁜 도시’에서도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시장이다. 서문시장에서 새벽 6시는 새벽이 아니다. 새벽 3시 무렵 장이 다 서는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라면 곧 파장이랄 수도 있지만, 아침 6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서 막 일어났거나 일어나려는 시간. 서문시장 식당이나 채소가게,
그 동무 찜닭 집엔, 위대한 수령 동지가 있다?'김정일 마케팅'으로 지역주문 사랑 듬뿍 “실패의 달인, 도전의 달인, 찜닭의 달인, 지인들이 제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이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도전영역을 확장해 ‘마케팅의 달인’으로 거듭날 겁니다.”박병욱 씨(68세·달인의 찜닭 회장)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음식점에 '맛'보다 더 훌륭한 홍보는 없죠“전(煎)이 너무 맛있어서 이 식당에 자주 와요.”올해 초 앞산 맛둘레길에 문을 연 ‘자연밥상’은 밥때가 되면 발 디딜 틈이 없다. 메뉴는 흔한 한식 뷔페에 별다른 홍보도 하지 않았지만 ‘한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밖에 안 오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구시민의 내집 마련 기원을 담아 시원하게 던졌습니다!시구는 연예인 전용?이 아니다.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라이온스파크에서 특별한 시구가 있었다.시구에 나선 사람이 걸그룹이나 유명 연예인이 아닌, 중년의 건강한 남자였다.시구의 주인공은 다인그룹 다인건설의 오동석(57)회장이었다. 다인건설은 새로운 유형의 주거 형태를 대구에 도입한 건설업체로, 전국에서
대구출신 유학파 연주자 모아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랩소디 “대구출신 유학파 청년연주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대구시민들은 서양고전음악의 재미와 깊이를 알아가는 동시에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지요.”최근 자신이 기획한 음악제를 성공리에 끝마친 윤선진(60·교육학 박사ㆍ사진) 문화기획자. 그는 외롭지만
영업으로 대박내는 비결, 양보다 질에 달렸죠“입사 5년 만에 사표 쓰고 독립했습니다.”정병욱(53)씨는 91년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썼다. 몇 손가락에 꼽힐만큼 번듯한 대기업이었지만 일한 만큼 돈을 안 준다는 생각에 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미련 없이 박차고 나왔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느냐”는 거였다. 3
열정과 뚝심 하나로 우버, 페이팔과 손 잡았어요!우버와 제휴한 대구의 강소 기업앞뒤 없이 일단 부딪혀서 승부‘기빙트리’ 곽병우 대표(33)는 오래 전부터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부’를 꿈꾸었다. 긴 시간 적은 돈으로 혹은 돈 없이도 참여가 가능한 기부를 기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3월 개발진을 모아 ‘기빙트리’앱을 만들어냈다. 1년이 지난 현재, 다양한
산처럼 높은 사랑, 강처럼 깊은 인내! 어느 날, 한 남자가 우리 집에 쌀포대를 들고 왔다. 내가 물었다. “이게 뭡니까?” 그는 내가 쌀과 보리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지 이렇게 대답했다. “쌀입니다.” 나는 어리둥절했다. 낯선 사람이 왜 내게 쌀을 주는 걸까. 그는 내 표정을 이해했는지 명랑한 목소리로
5년간 묵은 문제 해결한 포항시청 공무원지역농협과 품목농협간 갈등 해소 칭송 자자 경북 포항에서 사과 선별장 설치를 놓고 농협간의 다툼을 적극 해결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는 서포항농협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이하 능금농협)이 무려 5년이나 마찰을 빚은 대규모 사과선별장 설치 문제를 단 5개월 만에 말끔히 해소했다. 포항
조종국 경주경찰서 교통계 사이카 ‘의전의 베테랑’ “국제 관광도시 경주에서 교통사이카 근무는 경주 경찰의 자부심 입니다. 20년 가까이 타는 사이카지만 아직도 우렁찬 시동 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경주경찰서 조종국(46•사진) 경위는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사이카를 올해로 18년 째 타는 경
“대학 강단에서 보다 요즘 보람을 더 느낄 때가 많다”동양대학교 부총장을 지내고 지난해 8월 퇴직한 이도선 교수가 내민 명함은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었다. 이 센터장은 도시재생에 대해“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어렵사리 생활하는 원주민을 내쫓는 재개발이 아니라 쇠퇴한 도심을 개선해 기능을 회복함과 동시에 자생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드는 도시 새마을운동이다”고
김동진(71ㆍ대구 수성구 지산동)씨는 ‘장학금 주는 할아버지’다. 손자들이 하나둘 입학하던 즈음에 학교생활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차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여느 장학회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김 씨는 “손자가 8명이라 장학금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과 헬스장이 잘 되고 있어서 목표액은 쉽게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장
한 달 전, 반가운 손님들이 상하이를 방문했다. 대구 시장님과 경북 도지사님을 비롯해 한국 기업인 일행이 ‘대구경북 방문의 해’ 행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상해에 들른 것이었다.나는 이틀간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에 참여해 축하 공연을 했다.- ‘오페라의 유령’을 판소리처럼!이틀째(26일) 만찬이 특히 기억이 남는다. 이 자리에는 권 시장님과 시청 직원들,
포항가속기연구소의 고인수(63)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단장은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그는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4,298억원의 가속기 건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단 75명의 인력으로 주요 부품의 70%를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시켰다. 고 단장이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고가 장비를 수입하는 대신 국내 업체
어릴 적 꿈 참농부 이제부터 시작이죠택시회사 대표 그만두고 농부가 된 남자모천회귀하듯 땅으로…소농 도우며 쑥쑥 속되게 한번 물어보자. 택시회사 대표가 나을까, 농부가 나을까. 아마 택시회사 대표가 낫다는 사람이 많을 게다. 개중에는 농부도 농부 나름이라고 할는지도 모른다.김민동(46) 아진농산 대표는 전자를
진량새마을금고 류수상 이사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새마을금고 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새마을훈장 근면장’을 수상했다.류 이사장은 1996년부터 진량새마을금고 이사, 상근이사를 거쳐 지난해 2월 이사장으로 취임해 그 동안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진량새마을금고는 1981년 자산
“2019년 비수도권 사립대 랭킹 3위 진입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겁니다.” 이대원(62)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캠퍼스는 지방 중소도시에 있지만 질적인 면에선 대도시 이상의 대학이 될 것임을 피력했다.지난 3월 1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에 취임한 그는 3월30일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양성 대학’을 제시했다.이 총장은 참사람의
“학문하는 사람은 좀 남달라요. 기본적으로 자기가 연구한 것에 대해 애정이 있죠. ‘육사 시에 끼친 주자학적 영향’으로 석사 논문을 썼어요.2005년 경북대 교수로 왔죠. 자존심이 무척 상하더라고요. 대구 출신의 유명 시인은 많은데, 변변한 문학관 하나 없다는 게 화가 났죠. 그래서 육사 문학관을 만든 겁니다.”박현수(50·시인)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