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7년 지기 정숙씨를 잃을 뻔했다. 몸무게가 갑자기 20kg나 빠져서 병원을 방문했더니 편도암이 라고 했다. 정숙씨는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치료에 들어갔다. 꼬박 1년을 몸을 회복시키는 데 전념했다.암으로 병상에 누웠는데도 “이상하게 행복하더라”고 했다. 친구는 남편이 IMF 외환위기로 직장을 그만둔 후 사업(가구유통업)을 시작했다. 그 뒤로
알림장에 '토요일 범어산 걷기 06:00 ~ 07:30, 롤링핀 빵집 위 나야대령비 앞'이라고 적었다. 세 해 전부터 우리 반 학생들에게 금요일이면 적어 주던 문구였다.동네의 학교와 학생들이라 토요일 새벽 범어산 걷기를 제안하였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좋아라 모였다. 맨발에 도전하는 학생도 있었고, 운동화를 신고 걷는 학생도 있었다. 어쨌든 좋
아카시아 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13일 경북 경산시 백천동의 한 양봉원이 아카시아 꿀을 한창 수확하고 있다.이 꿀은 아카시아 꽃이 피는 5월에 집중적으로 채취한다. 김여산(55·백천벌꿀) 씨는 “41년째 한곳에서 아카시아꿀을 재배·생산하고 있다”며 “재래식 토종꿀을 생산하는 곳이 많지 않아 수확하는 즉시 판매 되고 있다”고 말했다.아카시아 꿀은 다른 꿀
‘삼국유사’의 성지인 군위 인각사 주지 원학 스님이 ‘금강경 야부송’ 개정판을 냈다.‘금강경’은 조계종이 근본경전으로 삼는 소의경전으로, 풀어쓰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설서가 나왔다. 한국불교는 알려진 대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사상(四相)을 버리고, 끝내는 법상마저 집착임을 알아차리는 공무(空無) 사상을 지향한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지향점을 가장 잘
“날래 나오라우!”인민군이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간밤에 갑자기 인민군이 들이닥쳤다. 부부는 외동딸을 남겨두고 총을 든 사람을 따라갔다.“탕! 탕!”이윽고 총구가 불을 뿜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가 갑자기 코를 고는 것처럼 크으억, 크어억 거친 숨을 내쉬었다. 남편은 엎드린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총에 맞은 줄도 몰랐다. 부부의
대구시, 음식 스토리텔링 공모전… 7월까지 접수 대구음식스토리텔링 공모전 포스터. “대구는 음식 맛이 별로이다.” “멀리서 손님이 와도 대구에선 접대할만한 곳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대구지역 음식문화에 대한 세인들의 냉혹한 평가다. 하지만 중화음식점에서 자장면 짬뽕과 함께 많이 찾는 야끼우동(볶음우동)이 1970년대 대구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조주환 그 여름 흙탕물에 할퀴고 파인 골짝해와 달이 스러진 언덕 비바람 우는 소리저무는 산등에 기대그 시간을 듣느니,눈발처럼 흩뿌려진 아픈 삶의 발자국들한 점 회한도 꽃가지도 다 내려놓고광년 밖 우주에 묻혔을숨은 말을 찾느니이승을 건너는 말 갈꽃처럼 흩날린다.무거운 그 어깨의 뜨거운 일 다 버리고노을도 제 삶의 무게를묻어 두고 떠난다. 시인 소개 조주환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지역방문 안내 이유○…지난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경주시 방문을 안내한 최양식 경주시장에 대해 박사모 측이 ‘역적’이라며 비난하고 나서 논란.박사모 경주시지부 회원 20여 명은 최근 경주시청을 방문, 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는 물론 국회의원도 당 대표도 아닌데 최 시장이 안내하고 영접한
대구국제여성회는 1971년 대구 거주 외국인들과 지역 여성 사이의 친선을 목적으로 결성돼 45년째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 여성과 지역 여성의 교류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국제여성회는 대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19지원단의 사령관의 요청으로 모임을 결성해 1973년 1대 회장을 선출했으며, 1991년 5월에는 19지원단 소속에서 대구시 민간단체로 독립했다.
지난 1일 목요일 오전 6시, 그랜드호텔 2층 파인홀 앞 꽤나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회의 시간까지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회의 전, 간단한 차와 함께 서로 명함을 교환하는 오픈 네트워킹으로 딱딱하기만 한 미팅을 가볍게 풀어나겠다는 의도다. 덕분에, 새롭게 참석하는 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회
메마른 정서로 삶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속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 출판되었다.지난 15일 출간 된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의 저자인 최경규 영남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겸임교수는 “세계여행을 통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도 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법을 깨달았다”며 “관점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고칠 수 있는
2016년 6월 1일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 옆에 불안, 우울, 불면증, 치매, 각종 스트레스 관련 상담 치료를 하는 김진성 정신건강의학과가 개원했다. 영남 의대를 졸업 후 영남대학병원에서 신경정신과 과장, 주임교수로 재직한 그는 문경제일병원 과장, 마더스병원 원장, 울산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을 역임했다.“현대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각종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면, 그래서 어찌해도 피할 수 없다면 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다행히도 사람은 매 순간 어떤 걸음을 걸어야 할는지 얼만큼의 보폭을 유지해야 할는지 선택할 수 있는 온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가난하게 타고난 것은 나의 탓이 아니지만 가난한 채로 살다가 죽는 것은 순전히 나의 책임이
쉽게 새기는 문신, 지울 때는 고난의 시작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석(26·가명)씨는 타투와 문신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10년 전 유행했던 타투를 하고 문신까지 했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막심하다. 제거 비용도 만만찮고 여러번 시술 해야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문신제거
라식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시력교정방법이 없을까? 대구 남구에 사는 나만호(45·가명)씨는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라식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렌즈삽입술(ICL)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듣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안과 전문의 이경하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 렌즈삽입술(ICL)이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심해요. 턱관절 질환인가요? 대구 남구에 사는 최명길(39·가명) 씨는 턱관절 통증 치료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없어지지 않았고 목에까지 통증이 생겼다. 이씨는 최근 턱관절장애의 전형적인 사례다. 턱관절장애는 턱에서만 소리가 나고 통증이 생기
빈약한 눈썹, 무모증에도 모발이식이 가능해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철(31·가명)씨는 눈썹이식을 위해 대구의 한 모발이식센터를 찾았다. 젊었을 때부터 빈약한 눈썹 때문에 놀림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콤플렉스 때문에 대인기피증 까지 생겼다. 인터넷 검색 중 모발이식으로 빈약한 눈썹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결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 냄새가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후각은 기억의 재생을 통한 판단력 제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프루스트 현상은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과정이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찿아서(la recherc
대구 동구에 사는 최연희(23•가명)씨는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에 갔다가 턱관절 장애 진단을 받았다. 평소 턱관절 통증이 삐뚤어진 치아 때문이라고 생각한 최 씨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진단이었다.턱관절교합 인정의 김상운 원장은 “턱관절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통증 뿐만 아니라 안면두통, 미명, 치아 마모, 안면비대칭 까지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원